“전 타석에 번트를 시도했다가 찬물을 끼얹었다. 다행히 다음 타석에 중요한 홈런을 쳐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NC 다이노스 김형준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7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형준은 NC가 4-3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SSG 구원투수 문승원과 8구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127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김형준의 홈런을 기점으로 4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문승원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NC는 8회에만 3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NC는 7-3으로 승리하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김형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 타석에 번트를 시도했다가 찬물을 끼얹었다. 다행히 다음 타석에 중요한 홈런을 쳐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풀카운트라서 비슷하면 치려고 했다. 사실 어떻게 쳤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방망이가 나가서 홈런을 날렸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아래는 김형준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
▲ 전 타석에 번트를 시도했다가 찬물을 끼얹었다. 다행히 다음 타석에 중요한 홈런을 쳐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체인지업을 쳐서 홈런을 날렸다.
▲ 풀카운트라서 비슷하면 치려고 했다. 사실 어떻게 쳤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방망이가 나가서 홈런을 날렸다.
- 가을야구 3경기에서 3홈런이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정말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였다. 팀에 돌아와서 밸런스를 잡기 위해 코치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좋아진 것 같다.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3개나 칠 수 있어서 기쁘다.
- 포수로서도 3경기 연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시안게임 경험이 도움이 됐는지?
▲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항저우에서 국가대항전을 하고 오니까 그 때 느꼈던 긴장감이 있다. 가을야구도 긴장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면 떨리지는 않는 것 같다.
- 한유섬에게 홈런 2개를 허용한 것이 포수로서 아쉬울 것 같은데?
▲ 초반 카운트를 빨리 잡지 못한 것이 아쉽다. 타자가 유리한 상황이 되니까 자신감을 갖고 스윙이 나온 것 같고 투수는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 이용찬 볼배합은 어떻게 가져갔는지?
▲ 오늘 (이)용찬선배 직구가 좋은 것 같아서 직구 위주로 가져갔다.
- 양의지에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끝나고 배트를 받았는데?
▲ 쓰긴 썼는데 어제 못쳐서 오늘은 내 배트로 쳤다.
- 선배들이 나서서 화이팅을 해주고 있는데?
▲ 우리 어린 선수들은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믿고 따라갈 수 있는 것 같다. 덕분에 우리가 야구장에서 편하게 훈련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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