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에릭 페디가 드디어 출격한다.
강인권 감독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에이스 에릭 페디의 등판 시점을 못 박았다. 페디는 이제 3차전을 준비한다.
20승과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의 성적을 남긴 정규시즌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는 지난 17일 오른팔 타박상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물론 준플레이오프 1,2차전 모두 선발 등판이 불발됐다.
전날(22일) 부상 이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실시했고 19개의 공을 던졌다. 강 감독은 전날 경기가 끝난 뒤 90%의 상태라고 설명했다. 준플레이오프 1승을 하면서 1차전 승리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7.5%를 거머쥔 이상, NC는 SSG를 밀어붙이려고 한다.
강 감독은 페디의 등판 시점에 대해 “이제는 뒤로 갈 데가 없다. 3차전에는 무조건 나가야 할 것 같다”라면서 “지금 100% 회복된 것 같지는 않고 본인 스스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더 이상 미룰 수는 없기에 3차전에는 무조건 등판시킬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SSG 입장에서는 이날 2차전을 패하면 말 그대로 벼랑 끝이다. 반면 NC는 송명기와 김광현이라는 선발 매치업의 열세에서 승리를 따내면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도 꿈이 아니게 된다.
그는 “절대 에이스라는 존재가 확실히 도움이 된다”라면서도 “부상 상태가 걱정이다. 또 어떤 타이밍에 교체를 해줘야 할지 이런 부분도 고민이 된다. 페디가 있어서 든든한 것은 사실이다. 100% 컨디션은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우려의 지점도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