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대비' 청백전, 왜 염갈량은 2차례 쓴소리를 내뱉었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0.24 06: 30

염경엽 감독이 자체 청백전을 지켜보다 두 차례 쓴소리를 했다. 실전에서는 나오지 말아야 할 플레이가 나온 장면이었다.
LG는 23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청백전을 치렀다. 지난 19일부터 합숙 훈련을 시작한 LG의 첫 청백전이었다. 주전 팀과 백업 팀으로 경기를 치렀다.  
홍창기(중견수) 박해민(지명타자)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문성주(우익수) 김민성(2루수) 허도환(포수)이 주전 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LG 트윈스 제공

시즌 막판 왼 손목 잔부상으로 일찍 휴식에 들어간 박동원은 백업 팀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백업 팀은 안익훈(좌익수) 정주현(3루수) 손호영(유격수) 이재원(우익수) 김범석(1루수) 박동원(지명타자) 서건창(2루수) 전준호(포수) 최승민(중견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6이닝 경기로 치러진 이날 청백전에서 주전 팀은 8안타를 기록했다. 홍창기와 허도환 두 선수만 안타를 치지 못했다. 오스틴이 3타수 2안타로 유일하게 멀티 안타를 기록했고, 문보경은 1타수 1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장타는 박해민이 3루타를 기록했고, 김민성, 김현수, 문성주가 1타점씩 기록했다. 
LG 트윈스 제공
2회 선두타자 문보경이 좌완 손주영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2루에서 김민성이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염 감독은 "어제 NC 김성욱 처럼 좌투수 상대로 김민성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3회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중간 3루타로 출루하자, 김현수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3회 2사 후 오지환이 기습 번트를 시도해 3루쪽 투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2사 1,2루에서 문성주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시즌 막판 염 감독은 "성주는 주자가 2,3루 등 모여 있을 때는 잘 못 친다. 청백전에서 주자가 있는 상황을 만들어놓고 치는 연습도 시켜야겠다"고 했는데, 찬스에서 적시타를 때렸다. 
그런데, 좌익수의 홈 송구 때 문성주는 1루를 밟고 2루까지 진루하려다 귀루가 늦었다. 포수가 재빨리 1루로 던져 태그 아웃됐다. 공격적인 주루를 하려 했으나 주루사 아웃. 이닝이 끝났다. 적시타를 친 것은 좋았으나, 득점 찬스가 이어지는 것을 무산시켰다. 염 감독은 "경기 때 저런 장면이 나오면..."이라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6회 선두타자 문보경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무사 1루에서 문성주 타석이었다. 문성주는 희생 번트를 댔는데,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다. 투수 이상영이 잡아서 2루로 던져 1루주자를 아웃시켰다. 1사 1루가 됐다. 
정규 시즌에서 희생번트를 잘 대지 못했던 문성주의 번트 작전 실패였다. 염 감독은 이 장면에서도 문성주의 번트 능력을 언급하면서 안타까운 얘기를 쏟아냈다.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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