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내년에 새 감독과 함께 할까.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어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와 앤드류 배걸리 기자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밥 멜빈 감독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새 감독 인터뷰 참가를 허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게이브 캐플러 감독을 경질한 뒤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지휘봉을 잡았던 멜빈 감독은 지난해부터 샌디에이고 감독직을 맡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내부 승격 후보와 외부 감독 후보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차기 사령탑의 최유력 후보로 꼽힌다. 파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과 오클랜드에서 함께 했던 인연이 있기 때문.
샌디에이고가 멜빈 감독과 계약 기간 1년이 남아 있는데도 샌프란시스코 감독 인터뷰를 허락한 건 구단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멜빈 감독과 AJ 프렐러 단장의 불화가 사실이었으며 올 시즌 내내 소통하지 않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프렐러 단장의 독단적인 행동에 멜빈 감독이 불편함을 느껴왔다는 게 그 이유다.
물론 프렐러 단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불화설을 부인하며 내년에도 멜빈 감독과 함께 한다고 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이는 많지 않은 분위기.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감독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김하성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듯. 멜빈 감독은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첫 스승으로서 김하성이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결같은 신뢰를 보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