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을 선임한 롯데 자이언츠가 코칭스태프 대개편을 단행한다.
롯데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종운 감독대행, 박흥식, 전준호, 최경철, 장태수, 정호진, 김동한, 라이언 롱 코치 총 8명과 내년 시즌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김태형 신임 감독을 보좌할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영입하기 전에 기존 코칭스태프를 대폭 정리했다.
롯데는 지난 20일 제21대 감독으로 김태형 전 두산 감독을 선임했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와 3년 총액 24억원에 계약했다. 한국시리즈 7년 연속 진출 대기록을 세운 김태형 감독은 신동빈 구단주의 의지가 담긴 선임이다.
이제는 초보 감독으로 우왕좌왕하지 않고 '이기는 야구'를 목표로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올려놓겠다는 의중이 담겼다. 지난 8월부터 그룹이 적극 개입해서 새 감독 선임 작업을 실시했고 김태형 감독이 적임자로 낙점했다.
김태형 감독이 선임되면서 코칭스태프 개편 절차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올해 롯데와 함께했던 코칭스태프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이 시작이었다.
오는 24일 김태형 감독 취임식, 25일부터 시작되는 마무리캠프를 앞두고 신임 코칭스태프 인선을 서두를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과 인연이 있는 몇몇 코치들이 롯데에 합류할 소식이 이미 들리고 있다.
이종운 감독대행은 올해 퓨처스팀 감독으로 부임했고 지난 6월말, 코칭스태프 불화 사건을 기점으로 1군 수석코치로 보직을 변동했다. 이후 래리 서튼 감독이 건강 상의 이유로 사퇴를 하자 감독대행을 맡으면서 36경기 18승18패의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이종운 감독대행 외에도 물러난 성민규 전 단장이 영입했던 박흥식 코치와 전준호 코치도 이번 개편 과정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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