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결승포→1차전 MVP, '가을 DNA' 깨어난 김성욱, "내가 행운의 상징인가 싶기도 하다" [준PO1]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0.22 22: 30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대타 김성욱이 해냈다.
NC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SSG 랜더스와 1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NC는 1차전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7.5%를 잡았다.
8회 대타 김성욱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이로써 5전 3선승제 시리즈에서 NC가 1승을 선점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온 NC는 업셋을 노린다.

NC 다이노스가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7.5%를 거머쥐었다. 극적인 대타 결승포로 업셋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경기 종료 후 데일리 MVP를 차지한 NC 김성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22 /sunday@osen.co.kr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KBO 준플레이오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1사 1루에서 NC 김성욱이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3.10.22 /sunday@osen.co.kr

7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NC 타선은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 호투에 막혔지만, NC 선발 신민혁이 5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고, 김영규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8회초 김성욱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무실점 호투를 하던 엘리아스를 결국 공략했다. 김성욱은 상무 입대 전 2016년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2017년 플레이오프에서 홈런을 친 기억이 있다. 2016년, 2020년에는 한국시리즈 무대도 뛴 경험이 있는 12년 차 베테랑 외야수다. 심지어 2020년에는 통합우승 멤버다.
상무 전역 후 올 시즌 돌아온 김성욱이 가을 무대에서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데일리 MVP로 뽑혔고, 상금 100만 원을 받는다. 경기 후 김성욱의 일문일답.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KBO 준플레이오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1사 1루에서 NC 김성욱이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3.10.22 /sunday@osen.co.kr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KBO 준플레이오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1사 1루 NC 대타 김성욱이 선취 2점 홈런을 날리고 강인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10.22  / soul1014@osen.co.kr
- 홈런 친 상황 되돌아보면.
대타로 나갔는데, 딱히 주문한 건 없었다. 항상 나갈 수 있게 준비하라고 했고, 최근 멘탈에 신경을 썼는데 자신있게 했다. ‘칠 수 있다’고 마음먹은 게 잘 됐다. 홈런 생각을 안 했는데, (타구가) 넘어가서 예전 포스트시즌 때 친게 생각나서 많이 좋았다.
- 후배들에게 조언은.
아직 높은 곳 가려면 아직 멀었다. 평소처럼 하자고 얘기한다.
- 그간 외국인 투수들에게 강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권) 희동이 형 등 형들이 ‘너는 한국이랑 안 맞다’고 웃으면서 말하기도 했다.
- 빅경기 DNA가 있다?
부담은 없는 편이다. 멘탈적으로 설레는 정도다.
- 군대 간 사이 외야가 탄탄해졌다.
일단 시즌은 끝났다. 지금은 포스트시즌이다. 오늘처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내가 할 일이다.
- 김광현 상대로 강했다.
비결이라기보다 어렸을 때 처음 상대할 때 TV로만 대투수를 보고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안타가 나오면서 자신감이 쌓였다.
- 전역 후 오랜만의 가을야구다.
돌아왔을 때 다시 가을야구 진출해 좋은 듯하다. 내가 행운의 상징인가 싶기도 하다. 앞으로 아직 많이 남았다.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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