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대타 김성욱이 해냈다.
NC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SSG 랜더스와 1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NC는 1차전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7.5%를 잡았다.
8회 대타 김성욱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이로써 5전 3선승제 시리즈에서 NC가 1승을 선점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온 NC는 업셋을 노린다.
7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NC 타선은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 호투에 막혔지만, NC 선발 신민혁이 5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고, 김영규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8회초 김성욱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무실점 호투를 하던 엘리아스를 결국 공략했다. 김성욱은 상무 입대 전 2016년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2017년 플레이오프에서 홈런을 친 기억이 있다. 2016년, 2020년에는 한국시리즈 무대도 뛴 경험이 있는 12년 차 베테랑 외야수다. 심지어 2020년에는 통합우승 멤버다.
상무 전역 후 올 시즌 돌아온 김성욱이 가을 무대에서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데일리 MVP로 뽑혔고, 상금 100만 원을 받는다. 경기 후 김성욱의 일문일답.
- 홈런 친 상황 되돌아보면.
대타로 나갔는데, 딱히 주문한 건 없었다. 항상 나갈 수 있게 준비하라고 했고, 최근 멘탈에 신경을 썼는데 자신있게 했다. ‘칠 수 있다’고 마음먹은 게 잘 됐다. 홈런 생각을 안 했는데, (타구가) 넘어가서 예전 포스트시즌 때 친게 생각나서 많이 좋았다.
- 후배들에게 조언은.
아직 높은 곳 가려면 아직 멀었다. 평소처럼 하자고 얘기한다.
- 그간 외국인 투수들에게 강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권) 희동이 형 등 형들이 ‘너는 한국이랑 안 맞다’고 웃으면서 말하기도 했다.
- 빅경기 DNA가 있다?
부담은 없는 편이다. 멘탈적으로 설레는 정도다.
- 군대 간 사이 외야가 탄탄해졌다.
일단 시즌은 끝났다. 지금은 포스트시즌이다. 오늘처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내가 할 일이다.
- 김광현 상대로 강했다.
비결이라기보다 어렸을 때 처음 상대할 때 TV로만 대투수를 보고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안타가 나오면서 자신감이 쌓였다.
- 전역 후 오랜만의 가을야구다.
돌아왔을 때 다시 가을야구 진출해 좋은 듯하다. 내가 행운의 상징인가 싶기도 하다. 앞으로 아직 많이 남았다.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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