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홈런 한 방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엘리아스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NC 다이노스와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호투를 벌였다. 하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 위기다.
첫 이닝부터 순조로웠다. 1회는 공 9개로 끝냈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삼진 처리하고 박민우를 1루수 쪽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건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에는 첫 타자 제이슨 마틴을 3루수 쪽 뜬공, 권희동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은 뒤 서호철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좋은 투구 컨디션을 보였다. 2회까지 투구수는 21개.
엘리아스는 3회 첫 타자 김형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오영수를 중견수 뜬공, 김주원을 2루수 쪽 파울 플라이로 막으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정규시즌에서는 NC 상대로 3경기에서 1승을 챙겼지만 평균자책점 7.53으로 좋지 않았다. 시즌 막판 2경기에서 애를 먹었다. 지난 3일 3이닝 5실점(4자책점), 8일 5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가을무대에서는 달랐다. 4회 들어 안타를 처음 허용했다. 첫 타자 손아섭을 삼진 처리한 뒤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뺏겼다. 이어 박건우에게는 좌익수 쪽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가 됐지만 마틴을 우익수 뜬공, 권희동을 1루수 쪽 파울 플라이로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때까지 투구수는 66개였다. 7회는 첫 타자 박건우를 2루수 쪽 땅볼, 마틴을 1루수 앞 땅볼, 권희동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7회까지 투수수는 78개.
엘리아스는 8회 첫 타자 서호철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내줬다. 서호철의 강한 타구를 유격수 박성한이 글러브를 내밀었지만 잡지 못했다. 김형준의 보내기 번트 시도는 엘리아스가 바로 2루로 던져 선행주자 서호철을 잡았다. 하지만 1사 1루에서 오영수 대타 김성욱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7회까지 완벽투를 보여주던 엘리아스가 장타 한 방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타선의 득점 지원도 아쉬운 상황에서 엘리아스는 팀이 1-2로 뒤진 9회초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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