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가 4위는 이겨야죠.”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SSG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두고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5전 3선승제로 격돌한다.
김원형 감독은 오태곤(1루수) 박성한(유격수) 최정(3루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지명타자) 하재훈(우익수) 최지훈(중견수) 김성현(2루수) 김민식(포수) 순의 타순을 공개했다.
선발투수는 외국인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엘리아스는 올해 정규시즌 22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NC 상대로는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7.53으로 좋지 않았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최지훈은 “3위가 4위는 이겨야한다”며 의지를 보였다. 가을 경험 많은 베테랑 좌완 고효준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각자 생각하고 각오하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효준은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면서 느낀 점은 ‘기’싸움이 중요하다. 밀리면 정신없다”고 강조했다.
최지훈은 올해 4년 차로 주전 중견수로 활약 중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활약으로 금메달까지 목에 걸고 돌아와 자신감이 더 붙었다. 지난 2002년 데뷔한 베테랑 고효준은 불혹에도 올해 SSG 필승조 노릇을 하면서 팀의 정규시즌 3위를 이끌었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와일드카드결정부터 한국시리즈까지 많은 투수다.
김원형 감독은 "NC에서 꾸준하게 치는 타자들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라며 "하위타순에서 장타를 치고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다. 그렇게 상위타순으로 연결이 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고 살폈다.
이어 김 감독은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에서 선수들이 집중했다. 잘 이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선수단을 믿었다.
한편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김주원(유격수) 서호철(3루수) 김형준(포수) 도태훈(1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신민혁이다. 신민혁을 올해 정규시즌 29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SSG 상대로는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57로 썩 좋지 않았다.
신민혁은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가을무대 처음 등판한다. 지난 2018년 프로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다.
NC는 지난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14-9 완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정규시즌 4위로 1승을 안고 시작한 NC는 선발 태너 털리가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마무리 이용찬도 3실점으로 애를 먹었지만 타선이 터지면서 SSG를 만나게 됐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