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타순을 끌어올리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임한다.
NC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제이슨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서호철(3루수) 김형준(포수) 오영수(1루수) 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올 시즌 75승 2무 67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를 기록한 NC는 지난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14-9 완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정규시즌 4위로 1승을 안고 시작한 NC는 선발 태너 털리가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마무리 이용찬도 3실점으로 애를 먹었다. 하지만 서호철의 만루 홈런, 김형준의 멀티 홈런 등 타선이 터지면서 두산을 제압했다.
NC는 이날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다만 하위타순에는 변동이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MVP로 선정된 서호철과 멀티홈런을 때려낸 김형준의 타순이 하나씩 올라왔다. 1루수는 도태훈 대신 오영수가 나선다.
선발투수는 신민혁이다. 신민혁은 올 시즌 29경기(122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SSG를 상대로는 4경기(12⅓이닝) 6.57로 부진한 투구를 했다. 9월과 10월 성적은 8경기(31이닝) 1승 평균자책점 3.48로 괜찮았다. 신민혁은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가을무대 처음 등판한다. 지난 2018년 프로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다.
에이스 에릭 페디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타구에 맞아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제외된 NC는 페디가 돌아오기 전까지 선발진이 잘 버텨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1차전 선발투수 신민혁의 역할이 막중하다.
SSG는 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최지훈(중견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이 선발출전한다. 간판타자 최정은 지난 10일 KIA전 이후 좌측 햄스트링 미세 손상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 맞춰서 돌아왔다. 팀내 홈런 2위, 리그 공동 6위를 기록한 최주환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베테랑 추신수 역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선발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엘리아스는 올 시즌 22경기(131⅓이닝) 8승 6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NC를 상대로는 3경기(14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7.53으로 고전했지만 8월 이후 성적은 8경기(49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나쁘지 않았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