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뒷심이 돋보였다.
애리조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6-5로 눌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애리조나는 케텔 마르테-코빈 캐롤-가브리엘 모레노-크리스티안 워커-토미 팜-루어데스 구리엘-에반 롱고리아-엠마누엘 리베라-제랄도 페도모로 타순을 짰다. 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트레이 터너-브라이스 하퍼-알렉 봄-브라이슨 스탓-J.T. 리얼무토-닉 카스테야노스-브랜든 마쉬-요한 로하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애리조나가 먼저 웃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워커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팜이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구리엘의 내야 땅볼 때 워커가 2루에 안착했다. 타석에는 롱고리아. 패스트볼이 나와 워커가 3루 진루에 성공했다. 롱고리아는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나갔다.
계속된 2사 1,3루 찬스에서 리베라의 중전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3회 마르테의 내야 안타와 폭투 그리고 캐롤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3루서 모레노가 내야 안타를 때려 3루에 있던 마르테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반격에 나선 필라델피아는 4회 선두 타자 슈와버가 우월 솔로 아치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5회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마쉬의 좌중간 2루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6회 상대 투수의 제구 난조를 틈타 볼넷 3개를 얻으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봄의 내야 안타 때 상대 실책까지 나와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4-2 역전 성공.
애리조나는 6회말 공격 때 모레노의 볼넷과 스미스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구리엘과 롱고리아가 각각 루킹 삼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 뒤 찬스, 찬스 뒤 위기'라는 야구계의 대표적인 속설처럼 필라델피아는 7회 1사 1,3루서 터너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애리조나는 3점 차 뒤진 7회 2사 만루에서 워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더 따라붙었다. 8회 대타 알렉 토마스가 통산 417세이브에 빛나는 크렉 킴브렐을 상대로 동점 투런 아치를 날려 5-5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페도모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마르테의 좌전 안타, 캐롤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모레노의 좌중간 적시타로 6-5로 승기를 가져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