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휴스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브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패했던 휴스턴은 적지에서 2연승을 쓸어담으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 동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휴스턴 타선은 11안타 2홈런을 몰아치며 텍사스 마운드를 두들겼다. 호세 아브레유는 결정적인 스리런홈런을 터뜨렸고 수비에서도 위기를 막아내는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내는 등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채스 맥코믹도 홈런을 날렸고 호세 알투베는 4타수 3안타 3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마우리시오 듀본과 요르단 알바레스는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호세 어퀴디는 2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라인 스타넥(⅔이닝 무실점)-헌터 브라운(3이닝 무실점)-필 메이튼(1이닝 무실점)-라파엘 몬테로(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승리를 지켰다.
텍사스는 선발투수 앤드류 히니(⅔이닝 3실점)와 뒤이어 등판한 데인 더닝(2⅔이닝 3실점)이 무너지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코리 시거는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휴스턴은 1회초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가 2루타를 날리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마우리시오 듀본은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고 알렉스 브레그먼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요르단 알바레스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채스 맥코믹의 볼넷과 제레미 페냐의 안타로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마틴 말도나도가 삼진을 당하며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텍사스는 2회말 선두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따라가는 점수를 뽑았다. 미치 가버는 볼넷을 골라냈고 나다니엘 로우가 2루타를 날리며 1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조쉬 영은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3회에는 코리 시거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휴스턴은 4회초 말도나도와 알투베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고 듀본이 안타를 날려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브레그먼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알바레스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다시 휴스턴에 리드를 안겼고 호세 아브레유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승기를 가져왔다.
텍사스는 5회말 레오디 타베라스와 마커스 세미엔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시거의 날카로운 타구가 1루수 아브레유에게 직선타로 잡혔고 1루주자 세미엔이 1루에 귀루하지 못해 더블플레이가 되고 말았다. 에반 카터는 중견수 직선타로 잡혀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휴스턴은 7회초 아브레유의 볼넷에 이어서 맥코믹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에는 알투베의 2루타와 알바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10-3까지 달아났다.
텍사스는 9회말 요나 하임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