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난타전 끝에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NC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4-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와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경기 초반은 끌려가는 양상이었다. 선발 태너가 4이닝 86구 7피안타(1피홈런) 5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그러나 타선의 힘으로 열세의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 선발 곽빈에게 틀 4회말 서호철의 만루포, 김형준의 솔로포 등 백투백 홈런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다시 5-5 동점이 됐지만 5회말 상대 폭투로 역전했다. 그리고 이날의 히어로 서호철이 7회말 쐐기 2타점 2루타, 그리고 8회말 김형준의 3점포 포함해 대거 6점을 뽑아내면서 준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을 자축했다.
경기 후 강인권 감독은 "선수들 덕분에 승리했다"라면서 "페디 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내일이나 모레 쯤에 준플레이오프 등판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강인권 감독과 일문일답.
- 총평을 하자면?
▲1차전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덕분에 승리했다. 고생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 페디 상태 보고 받고 준플레이오프 계획을 하겠다고 했는데, 페디 상태는 어떻게 보고 받았는지
▲ 하루하루 회복되는 것 같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은 상태다. 내일 훈련하고 상태를 더 지켜보면서 그때가 되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 내일이나 모레되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서호철 만루포로 분위기가 반전됐는데?
▲실점 하면서 분위기가 다운됐는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것들이 있었다. 보여줘야 할 것들이 있어서 선수들이 더 집중했던 것 같다. 집중의 결과인 것 같다. 서호철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장타가 나오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 태너 교체 시점 관련해서 어떻게 결정했는지?
▲5이닝까지는 길게 가려고 했다. 6회 부터야 불펜들을 앞당겨서 투입시키려고 했는데 태너가 초반에 안 좋아서 이재학을 먼저 준비했다. 이재학도 결과가 안좋아서 아쉬움 있지만 실점만 줄인다면 득점 상황나올 것 같았다. 이후 일찍이 불펜들을 가동했다.
-김형준 선수 활약상 평가하자면?
▲기대 이상으로 역할 해줬다. 타격에서 잘해줬다. 수비에서 중간 투수들 끌어가는 모습 봤을 때 젊은 선수 임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좋은 기대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된 것 같다.
-류진욱과 이용찬의 역할 조정은?
▲고민이다. 한 시즌 마무리 투수였는데 교체는 아닌 것 같다. 상황에 따라서 앞쪽에 갈지 뒤쪽 똑같이 갈지는 경기 하면서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이용찬에게 더 믿음을 주려고 한다. 구위 자체는 시즌 막판보다는 괜찮아졌는데 구종이 단조롭게 가다 보니까 상대 타자들에게 읽히는 부분들이 있다. 구종에 대해서 시즌 초반에 던진 슬라이더 커브를 활용하는 게 어떨지 생각한다. 연습 과정에서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다.
- 7회 마틴의 번트는?
▲ 4번 타자에게 번트는 아닌 것 같았는데 강공 사인을 냈다. 마틴 선수가 자발적으로 강공 사인을 냈다.
- 서호철 김형준의 타순 조정은?
▲타격코치와 상의하겠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