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악몽’ 곽빈이 무너졌다...4회 충격의 백투백홈런 허용 '3⅔이닝 5실점 조기 강판' [WC1]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0.19 20: 09

3회까지 완벽투를 펼친 곽빈(24·두산)이 4회 와르르 무너졌다. 
곽빈은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1점의 리드를 안고 시작한 개인 통산 두 번째 가을야구. 1회 선두 손아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박민우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2루서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 제이슨 마틴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19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2023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강판되고 있다 2023.10.19 / soul1014@osen.co.kr

1회말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3.10.19 / soul1014@osen.co.kr

2-0으로 리드한 2회부터 12승 에이스의 품격을 뽐냈다. 권희동을 좌익수 뜬공, 김주원과 서호철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는 위력투를 뽐냈고, 3-0으로 앞선 3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악몽이 전개됐다. 1사 후 박건우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었다. 후속 마틴을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권희동의 우전안타와 김주원의 볼넷으로 처한 2사 만루에서 서호철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헌납했다. 1B-1S에서 가운데로 몰린 148km 직구가 야속하게도 좌측 담장 너머로 향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19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2023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2사 만루 NC 서호철이 역전 만루홈런을 날리고 주자 박건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10.19 / soul1014@osen.co.kr
19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2023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무사에서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3.10.19 /sunday@osen.co.kr
곽빈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후속 김형준 상대로도 좌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충격의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0B-2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3구째 슬라이더에 장타를 허용했다. 
곽빈은 후속 도태훈 상대로도 볼넷을 허용했고, 3-5로 뒤진 4회 2사 1루서 김명신과 교체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3개. 
김명신이 손아섭의 안타, 박민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에 처했지만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고 가까스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곽빈의 승계주자 1명도 지워졌다.
곽빈은 올 시즌 23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남기며 두산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13일 잠실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게 2023시즌을 마쳤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담 부상도 완전히 털어냈지만 4회 NC 타선의 화력을 극복하지 못하며 충격의 조기 강판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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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곽빈이 4회말 2사 만루를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3.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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