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최대 2경기가 열리는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규시즌 4위가 1승을 안고 시리즈에 임한다. 4위는 1승 또는 1무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반면 5위는 무조건 2승을 거둬야 준플레이오프 참가권이 주어진다. NC는 시즌 75승 2무 67패 4위, 두산은 74승 2무 68패 5위에 올랐다.
홈팀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김주원(유격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도태훈(1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정규시즌 막판 NC는 부상자들로 신음했다. 지난 9일 창원 한화전에서 주전 3루수 서호철이 주루플레이 과정에서 발목 인대 손상 부상을 당했다. 지난 17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는 핵심 타자 박건우가 무릎 부상으로 주사 치료를 받으면서 정상 컨디션 여부가 불투명하다.
NC 강인권 감독은 "박건우의 상태는 100%가 아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도태훈 선발은 공격보다 수비 안정에 중점을 뒀다. 오영수는 대타로 활용한다"라며 "선발 포수는 태너와의 호흡이 박세혁보다 김형준이 낫다고 판단했다. 김형준은 최근 좋은 모습까지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맞섰다.
베테랑 홈런타자 김재환이 시즌 막바지 당한 오른손 부상 여파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NC의 선발투수는 태너 털리다. 태너의 시즌 기록은 11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로, 13일 창원 LG전에서 6이닝 1실점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게 2023시즌을 마쳤다. 지난 8월 테일러 와이드너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해 빠르게 리그에 적응했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8월 20일 잠실에서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KBO리그 첫 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이에 두산은 토종 에이스 곽빈으로 맞불을 놨다. 곽빈의 올해 기록은 23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13일 잠실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게 2023시즌을 마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담 부상 여파에도 탈삼진 9개를 잡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곽빈은 현재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상태.
올해 NC 상대로는 3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7을 남겼다. 시즌 첫 경기였던 4월 4일 잠실에서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에도 승리가 불발됐고, 5월 31일 창원 4이닝 1실점 노 디시전을 거쳐 8월 20일 잠실에서 3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당했다.
한편 2015년부터 시작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가 4위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없다. 2016년 LG(4위)-KIA(5위), 2021년 두산(4위)-키움(5위)전에서 5위팀의 1차전 승리로 2차전이 성사됐지만 이변 없이 4위팀이 준플레이오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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