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입단→1군 10경기’ 신인 거포 포수, KS 엔트리 들어간다…“포수 3명, 김범석이 포수로 나갈 일은 없을 듯” [오!쎈 이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0.19 19: 00

1라운드로 입단한 차세대 거포 유망주, 신인 포수가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들어간다.
LG 트윈스는 1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LG는 지난 15일 시즌 최종전을 마치고 사흘 휴식을 가졌다. 이날 첫 훈련은 실내 훈련으로 치러졌다. 이천 지역에 비가 내려 야외 훈련을 하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비가 안 왔다면 야외에서 야수들 전체 수비 훈련도 했을 것이다. 비가 와서 파트별로 미팅을 하고, 각자 기본기를 많이 준비하기로 했다. 기본기 싸움이다. 디테일도 결국 기본기다. 타격도 각자 자신의 스윙 라인, 타이밍 등 기본기를 체크하는 스몰 캠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LG 김범석 / OSEN DB

이날 훈련에는 이재원, 손호영, 김범석, 손주영 등 일분 선수들이 빠진 채 진행됐다. 염 감독은 "경기 출장이 부족한 선수들은 교육리그에서 뛰다가 내일모레 합류한다"며 "합숙 훈련에 33~34명이 참가한다. (엔트리 결정 때) 3~4명이 빠질 것이다"고 말했다.  
포수 엔트리는 3명이다. 염 감독은 "포수는 3명 데려간다. 김범석도 들어간다. 김범석이 포수로 나갈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LG 김범석 / OSEN DB
김범석은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김범석은 지난해 경남고 3학년 때 홈런 10개를 기록, 나무 배트를 사용한 이후 고교 야구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차명석 단장은 드래프트에서 김범석을 지명한 후 “김범석이라는 이름의 고유 명사는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김범석은 입단 후 고 3 때 다쳤던 어깨를 완벽하게 재활하느라 포수 훈련은 접어두고 타격 훈련만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지명타자로 출장하며 장타 능력을 드러냈다.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당초 김범석은 올 한 해 2군에서 차근차근 타격 경험을 쌓을 계획이었는데, 6월 콜업돼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9월말에 다시 1군 엔트리에 포함돼 1루수로 출장하며 경험을 쌓았다. 10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1푼1리(27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김범석은 지난 9일 롯데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염 감독은 엔트리의 두 세 자리는 젊은 유망주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 1군 출장 경기 수는 몇 경기 되지 않지만, 미래 4번타자 유망주인 김범석을 엔트리에 넣기로 했다. 그러나 김범석이 포수로 출장하는 일은 거의 없을 예정이다. 재활을 했지만 아직 포수로 송구 등이 완벽하지 않다.  
한편 LG는 오는 23일 첫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청백전을 여러 차례 한 후에는 11월초에 상무와 2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LG는 이틀 훈련, 하루 휴식 일정이라 야간 훈련까지 하며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휴식을 충분히 하기로 했다. 염 감독은 "선발 투수는 3번 정도 던질 것이다. 70개 까지 던지고 한국시리즈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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