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당시 "공격, 수비, 주루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외야수로서 장차 NC의 리드오프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신예 배상호가 지난 18일 상무와의 2023 KBO 교육리그 홈경기에서 1안타 2볼넷 출루율 100%를 기록하며 5-2 승리에 기여했다.
배상호는 경기 후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타석에서 적극적인 스윙을 하려고 했다. 카운트가 유리하든 불리하든 배트를 내보는 것을 중점으로 하다 보니 안타도 기록하고 볼넷을 고르면서 출루도 할 수 있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경기할 때 공이 들어오면 치려고 하고 수비는 몸이 흔들리지 않게 자세를 낮춰 뛰면서 타구를 빨리 쫓아갈 수 있도록 연습 중이다. 땅볼의 타구도 불안한 부분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상호는 손용석 코치와 권정웅 코치의 조언에 따라 타구를 띄우는 것보다 빠른 타구를 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아마추어 때 보다 C팀과 대학교에서 던지는 선수들의 공이 훨씬 좋고, N팀에 올라가서도 상대 투수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저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연습했던 부분이 교육리그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만들어지고 있어서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한 그는 퓨처스 무대에서 9차례 출장해 타율 1할6푼7리(18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남겼다. 그는 데뷔 첫해를 되돌아보며 "한 시즌을 겪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스스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상호는 "타석에서는 변화구 대처를 잘 못해서 삼진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고 수비에서는 던지는 부분과 타구에 대해 따라가는 부분에 대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제일 먼저 체력을 많이 올려야겠다고 생각한다. 체력이 부족해 시즌 후반 때 힘든 게 느껴지고 살도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리그와 비시즌동안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 신경 써서 내년에는 부상 없이 몸 걱정 없이 힘 있게 한 해를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배상호는 "형들이 운동하는 걸 보면서 한 시즌을 보냈는데 아마추어처럼 훈련이 많지 않고 스케줄에 맞춰서 하다 보니 알아서 찾아가면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찾으면서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뷔 첫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친구 박한결(외야수)의 활약은 배상호에게 기쁨이자 신선한 자극제. "친구 한결이가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쁘기도 하고 나에게 자극이 됐다고 생각한다. 한결이가 노력해서 올라간 만큼, 내년시즌에는 나도 C팀과 N팀에 올라가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리그에서 보이고 있는 모습처럼 뛸 수 있는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