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에서 승리했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격전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마무리 히라노 요시히사(39)는 일본프로야구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1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 지바롯데의 1차전. 오릭스가 8-5로 앞선 9회초, 히라노가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오기노를 포크볼로 우익수 뜬공 아웃, 후지오카를 149km 직구로 1루수 땅볼 아웃을 잡았다. 2사 후 볼넷을 내보냈으나 4번타자 폴랑코를 1루수 땅볼로 경기를 끝냈다.
히라노는 39세 7개월 나이로 세이브를 거뒀다. 종전 2019년 후지카와(한신)가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기록한 최고령 세이브(39세 2개월) 기록을 경신했다.
2006년 오릭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히라노는 2017년까지 549경기에 등판해 48승 69패 139홀드 156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으로 활약했다. 데뷔 후 선발로 뛰며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고, 2010년부터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2017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년 600만 달러에 계약, 빅리그 첫 해 75경기 4승 3패 32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다.
애리조나에서 2년을 뛰고, 2019년 시애틀과 계약해 13경기 1패 1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5.84로 부진했다.
2021년 오릭스로 다시 복귀한 히라노는 2년간 46경기 29세이브 3홀드, 48경기 28세이브 8홀드를 각각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42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5홀드 29세이브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했다. 올 시즌 미일 통산 200세이브-200홀드 기록을 달성했고, 지난 2일에는 미일 통산 250세이브를 기록했다.
2021~2022년 2년 연속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 1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야마모토는 1회부터 3점을 허용하는 등 고전했다. 3년 연속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대기록을 세운 야마모토는 7이닝 동안 10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회 연속 안타에 이어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폴랑코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에도 2루수 내야 안타, 중전 안타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유격수 땅볼로 3점째를 허용했다.
2회부터 안정적인 구위를 되찾았다. 2회 삼자범퇴, 3회는 볼넷 2개를 내줬으나, 1사 1,2루에서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4회는 2사 후 몸에 맞는 볼 하나를 내줬으나 실점없이 막아냈다.
오릭스는 4회 동점에 성공했다. 2사 1루에서 곤잘레스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1,2루에서 구리바야시 고타로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2-3 한 점 차로 추격했고, 2사 2루에서 무네 유마가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지바롯데는 6회 야마모토를 다시 공략했다. 선두타자 야마구치가 안타로 출루하자,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2사 후 오기노가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앞서 나갔다.
오릭스는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세데뇨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스기모토 유타로가 중월 2루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고, 구리바야시가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투수 땅볼과 적시타로 2점을 보태 7-4로 달아났다.
야마모토는 7회 연속 안타를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희생플라이로 5점째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오릭스는 8회 1점을 보태 8-5로 달아났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