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2승을 선점하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필라델피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0-0 완승을 거두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가져갔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11안타 3홈런을 몰아치며 화끈한 파워를 과시했다. 트레이 터너가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고 카일 슈와버는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3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J.T. 리얼무토도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선발투수 애런 놀라는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제프 호프먼(1이닝 무실점)-맷 스트람(1이닝 무실점)-오리온 커커링(1이닝 무실점)도 깔끔하게 무실점 승리를 지켰다.
애리조나는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5⅔이닝 3피안타(3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애리조나 타선은 케텔 마르테가 멀티히트로 고군분투 했지만 필라델피아 투수진에 막혀 4안타를 때려내는데 그쳤다.
필라델피아는 1회말 1사에서 트레이 터너가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터너는 애리조나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2구 시속 92.4마일(148.7km) 포심을 받아쳐 타구속도 109.6마일(176.4km), 비거리 421피트(128m)짜리 초대형 홈런을 쏘아올렸다.
터너의 홈런 이후 경기를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잠잠하던 경기를 다시 뜨겁게 만든 타자는 필라델피아 카일 슈와버였다. 3회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슈와버는 켈리의 2구 92.9마일(149.5km) 포심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타구속도 104.1마일(167.5km), 비거리 368피트(112m)가 나왔다.
애리조나는 4회초 케텔 마르테와 가브리엘 모레노가 안타를 때려내며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물러났다. 6회 1사에서는 마르테가 2루타를 날렸지만 역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6회말 선두타자 슈와버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슈와버는 켈리의 4구째 88.1마일(141.8km) 체인지업을 때려내 타구속도 108.5마일(174.6km), 비거리 427피트(130m) 대형홈런을 날렸다.
터너가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득점 찬스를 이어간 필라델피아는 하퍼와 봄이 안타 없이 물러났지만 브라이슨 스탓이 바뀐 투수 조 맨티플라이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고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2사 2, 3루를 만들었다. J.T. 리얼무토는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닉 카스테야노스의 자동고의4구 이후 브랜든 마쉬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는 7회에도 슈와버 볼넷, 하퍼 안타, 봄 2타점 2루타, 스탓 안타, 리얼무토 1타점 적시타, 닉 카스테야노스 1타점 희생플라이로 4점을 더 달아났다.
애리조나는 9회초 1사에서 크리스티안 워커가 안타를 날리며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