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강한 타이거즈 보여드리겠다".
KIA 타이거즈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시즌 최종전에서 7-1로 완승을 거두고 아쉬운 피날레를 했다.
양현종이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을 따냈고 김도영이 4안타를 때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양현종은 9년 연속 170이닝 대기록을 세우며 가을야구 탈락을 위안했다.
KIA는 9연승을 질주하며 2위까지 넘봤지만 주전들의 줄부상이 이어지며 결국 5강에 실패했다. 명예회복을 숙제를 안고 내년 시즌을 준비에 착수한다.
김종국 감독은 "올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 해 다행이다. 양현종이 팀의 에이스답게 완벽한 투구로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9년 연속 170이닝 투구라는 대기록 달성을 축하한다. 야수들도 호수비와 활발한 공격으로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144경기를 하는 동안 힘든 상황들이 많았지만 오늘 최종전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묵묵히 선수들을 지도해 준 코칭스태프 모두 수고 많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팬분들을 가을야구로 초대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 비시즌 동안 부족했던 부분 잘 보완해서 내년 시즌에는 강한 타이거즈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올 한해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