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는 쉽지 않을 것 같다".
NC 다이노스가 가을야구를 앞두고 신경 쓰이는 악재가 생겼다. 타구에 맞은 에이스 에릭 페디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판이 어려워졌고 3할타자 박건우는 무릎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NC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앞서 페디의 상태를 전했다. 전날 경기에서 고종욱의 강습타구에 오른팔 전완부를 정통으로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관절과 뼈가 아닌 근육쪽에 맞아서 다행이지만 와일드카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이틀정도 경과를 지켜보고 일단 캐치볼도 해야 한다. (준플레이오프 출전여부까지)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와일드카드 1차전은 태너(털리)가 나가고 2차전은 송명기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NC는 주전타자 무릎통증을 호소한 박건우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허리가 계속 안좋았는데 어제 두 번째 타석후 무릎이 좋지 않아고 했다. 세 타석을 소화하고 교체했다. 주사치료를 위해 서울에 있다. 상태를 보겠지만 포스트시즌때는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NC가 이날 역전 3위 피날레에 성공한다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피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조건은 단 한 가지이다. 무조건 KIA를 이겨야 하고 SSG가 두산에 패해야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강 감독은 "두산도 고참 선수 등 야수들의 피로도가 높아 정상 라인업을 가용하지 못할 수 있다. 1군 라인업 빠졌다고 지는 것 아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아울러 "오늘 무조건 이기겠다. 우리 승리에 초점 맞춰 운용하겠다"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