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일까? 와카일까?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NC 다이노스의 2023 가을행선지가 정해진다. 최소 4위를 확보했다. 첫 가을행선지가 준플레이오 직행일 것인지, 아니면 5위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일 것인지 이날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당연히 준PO 직행을 노리고 있다.
선택지는 단 하나이다. 무조건 KIA를 이기고 봐야 한다. 그리고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3위 SSG가 이기면 NC는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다. 두산이 이긴다면 NC가 3위로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한다. SSG 승부에 달려있어 극적인 3위 역전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KIA 선발투수가 양현종이다. 올해 10승은 실패했다. 8승11패 평균자책점 3.68를 기록중이다. 대신 9년 연속 170이닝을 최종전에 도전한다. 6이닝을 남겨놓았다. 9월 이후 에이스 모드이다. 8경기에서 ERA 2.28에 불과하다. 찬바람이 불면서 힘을 되찾았다.
다만 NC와 2경기에서 ERA 5.68로 부진했다. NC의 타선이 기댈 수 있는 대목이다. 손아섭, 박민우, 박건우, 마틴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에서 출루와 찬스가 이어져야 승리를 할 수 있다. 양현종에게 끌려간다면 뒤에 대기하는 KIA 불펜투수들도 힘이 있어 뒤집기가 쉽지 않다.
NC 선발투수는 신민혁이다. 28경기에 등판해 5승5패, ERA 4.15를 기록중이다. 최근 2경기 연속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KIA를 상대로 2경기 ERA 5.63이다. 최종전에서 명예회복과 함께 준플레이오프 직행의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 필승의지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KIA는 김도영과 고종욱 테이블세터진이 출루한다면 유리하다. 3할타자 김선빈과 90타점 소크라테스, 이우성이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IA도 시즌 최종전을 이기고 싶어한다. 5강 진입에 실패했지만 팬들에게 마지막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총력전 태세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