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3위 자리를 두고 마지막 경기다.
SS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전날(16일) SSG는 잠실 원정에서 두산을 3-2로 꺾고, 3위 경쟁 팀인 NC 다이노스가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2-4 역전패를 당했다. SSG가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운명의 최종전이 남았다. SSG는 ‘에이스’ 김광현, 두산은 장원준을 각각 선발로 올린다. SSG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최종전에서 SSG가 패하고 NC가 KIA 를 잡으면 다시 순위는 뒤집힌다. NC는 신민혁, KIA는 양현종을 각각 선발로 올린다. 시즌 마지막 9승 도전에 나서는 양현종. KIA 승리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알 수 없는 노릇이다. NC는 전날 '극강' 에릭 페디를 내세웠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8회말 2-4 역전패를 당했다.
SSG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가을야구를 시작하게 되면 두산 상대로 ‘원투 펀치’를 내세우지 못한다.
16일 경기에서는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최종전에서는 김광현이 등판한다.
최종전이 끝나면 하루 쉬고 19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시작된다. 즉 엘리아스와 김광현을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
두산에 패해도 4위가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자리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부상으로 전력에 없는 상황에서 엘리아스와 김광현마저 쓰지 못하면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SSG 선수단에는 베테랑이 많다. 특히 올 시즌 필승조 노릇을 해준 좌완 고효준과 우완 노경은은 각각 40세, 39세다. 노경은은 전날 1이닝 동안 공 7개로 무실점 투구를 하며 홀드를 추가했다. 30대 마지막에 76경기, 83이닝을 던졌다. 올해 불펜투수 중 가장 많이 던졌다. '철인'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지만, 그도 휴식이 필요하다.
이날 김광현의 호투,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3위를 지켜야 4일 쉬고 오는 22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를 수 있다. 여러모로 중요한 시즌 최종전이다.
최종전 선발 김광현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9승 도전이다. 지난 10일 KIA전에서는 5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두산 상대로는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10경기(9경기 선발)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 중이다. 올해 SSG전은 첫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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