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적지에서 2승을 먼저 챙기며 ‘업셋’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텍사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텍사스는 전날(16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이날까지 승리를 챙기며 시리즈 전적 2승을 챙겼다. 휴스턴은 홈에서 2승을 뺏기고 원정을 떠나게 됐다.
텍사스는 마커스 시미언(2루수) 코리 시거(유격수) 로비 그로스먼(좌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우익수) 미치 가버(지명타자) 조나 하임(포수) 나다니엘 로우(1루수) 조쉬 영(3루수) 레오디 타베라스(중견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네이선 이볼디.
휴스턴은 호세 알투베(2루수) 알렉스 브레그먼(3루수) 카일 터커(우익수) 요단 알바레스(지명타자) 호세 아브레유(1루수) 마이클 브랜틀리(좌익수) 채스 맥코믹(중견수) 제리미 페냐(유격수) 마틴 말도나도(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프람버 발데스.
텍사스 타선은 1회부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시미언과 시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그로스먼의 타구를 투수 발데스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무사 2,3루 기회가 계속됐고 가르시아의 우전 적시타, 가버의 좌전 적시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임이 삼진을 당했지만 1사 1,2루에서 로우의 좌전 적시타까지 더해지면서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휴스턴은 2회말 선두타자 알바레스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텍사스도 3회초, 하임의 좌월 솔로포로 달아났다. 5-1.
휴스턴은 4회말 브레그먼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더 추격했다. 그리고 5회말 휴스턴은 브랜틀리와 맥코믹의 연속 안타, 그리고 페냐의 땅볼 때 텍사스 3루수 영의 실책이 나오며 무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휴스턴은 좌절했고 텍사스는 환호했다. 휴스턴 대타 야니어 디아즈, 알투베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고 브레그먼이 3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휴스턴은 무사 만루 절호의 추격 기회를 놓쳤다.
텍사스는 6회초 1사 후 타베라스의 우중간 3루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시미언의 3루수 직선타에 더블아웃이 되면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휴스턴은 6회말 알바레스의 볼넷 이후 2아웃이 됐지만 2사 1루에서 브랜틀리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1점을 만회했다. 3-5.
그리고 8회말, 2사 후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알바레스가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4-5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호세 르클럭이 등판해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고 9회까지 경기를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텍사스 선발 이볼디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통산 포스트시즌 13경기 6승3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고 있던 이볼디는 ‘가을남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2.29(19⅔이닝 5자책점)로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마무리 호세 르클럭이 4아웃 세이브를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아울러 고비마다 호수비로 위기를 삭제시켰다.
휴스턴은 선발 프람버 발데스가 2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