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마린스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꺾고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지바 롯데는 16일 일본 지바 ZOZO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3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4-3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로써 지바 롯데는 오는 18일부터 오릭스 버팔로스와 퍼시픽리그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9회까지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선취점은 소프트뱅크의 몫이었다. 연장 10회 2사 후 슈토 우쿄, 가와세 히카루, 야나기타 유키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3점을 먼저 얻었다.
하지만 지바 롯데는 연장 10회말 공격 때 각본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카쿠나카 카츠야와 오기노 다카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후지오카 유다이가 우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후지와라 교타와 폴랑코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후 오카 히로미의 좌전 안타에 이어 야스다 히사노리의 끝내기 2루타로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바 롯데의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은 2년 만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