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20승 투수 에릭 페디가 타구에 오른팔을 맞는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페디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호투에 호투를 펼치다 상대타자의 강습타구에 오른팔(전완부)을 정통으로 맞았다.
상황은 6회말 2사후에 발생했다. 5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했고 김규성 2루 땅볼, 김도영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직후였다, 3할타자 고종욱과 8구 접전을 펼쳤고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고종욱의 방망이에 정타를 맞았고 타구가 곧바로 페디의 오른쪽 팔꿈치 아래를 강타했다. 워낙 충격이 컸던지 페디는 송구하려다 포기하고 주저앉았다. 곧바로 응급의사가 달려가 살폈고 곧바로 강판했다.
페디는 정밀검진을 받기 위해 KIA 구단 지정병원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다.
좌완 김영규가 바통을 이었다. 성적은 5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기록이었다.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ERA 1.9963를 기록했다. 반올림하면 2.00이지만 정확하게는 1점대 ERA이다.
페디의 팔상태는 NC의 가을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20승을 따냈고 200탈삼진까지 기록하는 등 KBO리그 최고의 투수이자 필승카드이다. 이날도 3위를 확정짓기 위해 일찌감치 등판을 예고했고 어김없이 호투를 펼쳤다. /sunny@oses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