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투수 최준용(22)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불운을 겪었다. 타구에 맞고 교체됐지만 단순 타박으로 보인다.
최준용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2-1로 앞선 5회 선발 심재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⅔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최인호와 7구 승부 끝에 좌중간 2루타를 맞은 최준용은 닉 윌리엄스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이어 노시환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쪽 어깨를 맞는 부상을 당했다.
피할 사이도 없이 빠르고 낮은 탄도로 타구가 날아왔다. 맞는 순간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최준용은 이내 자신의 힘으로 일어섰다. 하지만 강한 충격을 받은 만큼 더 이상 투구는 무리였다. 신정락이 다음 투수로 올라왔다.
롯데 관계자는 “단순 타박으로 아이싱 중이다. 오늘은 병원 검진을 하지 않는다. 혹시 내일(17일) 이상이 있으면 부산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준용은 올해 47경기(47⅔이닝) 2승3패14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시즌을 마쳤다.
경남고 1년 선배로 최준용과 절친한 관계인 노시환도 마운드로 와서 상태를 살피며 걱정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최준용 어깨를 맞고 유격수 쪽으로 튄 타구는 6-4-3 더블 플레이로 이어졌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