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다년계약을 통해 예비 FA 포수 김태군의 유출을 원천 차단했다.
KIA 타이거즈가 16일 포수 김태군(34)과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KIA 타이거즈는 16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김태군과 다년계약 협상을 갖고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20억원 옵션 5억원 등 총 2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08년 LG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태군은 NC와 삼성을 거쳐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입단했다. 김태군은 프로 15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48 25홈런 727안타 301타점과 0.294의 도루저지율을 기록했다.
김태군은 계약을 마친 뒤 “저를 필요로 해준 KIA 타이거즈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즌 중간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큰 응원을 보내주신 KIA 타이거즈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 인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참 선수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며 동료 선수들과 힘을 합쳐 KIA에 큰 보탬이 되겠다"며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만큼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KIA는 작년 FA 포수 박동원을 잔류시키는데 실패했지만 김태군의 다년계약을 통해 안정된 안방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