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의 완승일까? 이의리의 고춧가루일까?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15차전이 열린다.
NC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경기이다. 17일 경기까지 잡는다면 3위 확정이다. NC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KIA에 2연패하는 것이다.
SSG-두산의 2연전 결과에 따라 NC의 순위가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 3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KIA를 상대로 첫 경기부터 잡아야 한다.
순위를 가늠할 중요한 경기에 최고의 투수를 내세웠다. 20승과 200탈삼진을 동반 달성하고 ERA 2.06을 자랑하는 에릭 페디가 등판한다.
필승카드인데 KIA를 상대로 4경기에서 2승1패 ERA 3.13를 기록중이다. 한 경기에 KIA 타선에게 당한 적이 있다. 8월31일 광주경기에서 3이닝 동안 7실점했다.
그때는 KIA 타선에 나성범, 최형우, 박찬호, 최원준이 있었다. 지금은 다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마감했다. KIA는 5강에서 탈락했다. 목표가 사라졌다. 힘 떨어진 KIA 타자들이 최강투수 페디를 공략해야 대등한 승부를 펼칠 수 있다.
KIA 선발투수도 만만치 않다. 12승에 도전하는 이의리가 등판한다. KIA 투수 가운데 가장 좋은 구위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18이닝 2실점(2자책)에 불과했다. 3경기 ERA 1.00이다.
NC 타자들에게 강하지 않았다. 3경기 ERA 4.91에 이른다. NC의 3할타자들의 방망이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타율 1위와 최다안타 1위를 동시에 노리는 손아섭의 방망이에 눈길이 쏠린다. 이의리는 손아섭과 더불어 박건우와 박민우, 마틴의 응집력을 제어해야 승산이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