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보상선수, 2차 드래프트, 방출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필승조 출신 홍성민이 키움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키움은 선수단 재정비를 위해 선수 14명을 방출했다. 키움은 16일 KBO에 투수 홍성민, 변시원, 이영준, 외야수 김준완, 박준태, 이병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투수 김정인, 박주현, 오윤성, 정연제, 내야수 정현민, 이재홍, 이세호, 외야수 김신회는 육성선수 등록 말소했다. 외야수 박준태는 고심 끝에 현역은퇴를 결정하고 10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한다.
이 가운데 홍성민이 눈에 띈다. 강릉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뒤 2012년 KIA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홍성민은 김주찬의 FA 보상선수로 2013년 롯데로 이적했다. 2015년 4승 4패 1세이브 8홀드, 2016년 1승 1패 2세이브 5홀드를 거두는 등 계투진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그는 2020년 8홀드, 2021년 14홀드를 거두며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NC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홍성민은 올 시즌 키움에서 재기를 꿈꿨다. 하지만 1군 마운드에 두 차례 오른 게 전부였다. 평균자책점도 9.00으로 높았다.
한편 외야수 박준태는 고심 끝에 현역은퇴를 결정하고 10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