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는 곧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다. 두 외국인투수의 어깨가 무겁다.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5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2023시즌 최종 2연전의 첫 경기다.
두산, SSG 모두 16일과 17일 경기로 시즌이 끝나는 상황. 순위싸움은 역대급 혼전 양상이다. 3위 NC와 4위 SSG가 0.5경기, 또 4위 SSG와 5위 두산이 0.5경기 차이다.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피하기 위해선 2경기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 1경기라도 패할 경우 가장 낮은 위치에서 가을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두산과 SSG의 시즌 상대 전적은 SSG의 9승 1무 4패 우위다.
1패면 3위가 무산되는 두산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즌 기록은 30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7일 잠실 롯데전에서 허리 통증이 발생하며 3이닝 4실점(3자책) 조기 강판됐다. 이후 회복과 휴식을 거쳐 캐치볼과 불펜피칭을 실시했고, 선수 본인이 “99% 회복됐다”라며 출격 준비를 알렸다.
올해 SSG 상대로는 승리가 없다. 기록은 3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91로, 5월 26일 잠실에서 5⅓이닝 7실점 패전을 당했고, 6월 20일 잠실에서 6이닝 1실점, 8월 27일 다시 잠실에서 7이닝 4실점(2자책) 역투했으나 노 디시전에 그쳤다.
이에 SSG 또한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로 맞불을 놨다. 올해 기록은 21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3.84로, 최근 등판이었던 8일 창원 NC전에서 5⅓이닝 7실점 난조로 승리에 실패했다.
엘리아스는 올 시즌 두산에게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로 강했다. 8월 26일 잠실에서 6이닝 2실점(1자책), 9월 14일 다시 잠실에서 8이닝 무실점, 9월 27일 인천에서 8이닝 3실점으로 연달아 호투를 펼쳤다. 승리를 챙긴 경기는 9월 27일 인천 맞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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