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시즌 두 번째 만원관중(1만7861석) 앞에서 준플레이오프 직행의 의지를 다지면서 홈 최종전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이날 순위 경쟁 중이던 두산이 패하면서 최소 4위는 확보했다.
NC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올해 정규시즌 홈 최종전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NC는 이날 승리로 75승 65패2무를 마크했다. 일단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3위였던 두산이 LG에 패하며 74승66패2무가 됐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5이닝 110구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삼성은 61승82패1무로 2023시즌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선발 라인업
삼성은 김지찬(2루수) 김성윤(중견수) 구자욱(지명타자) 피렐라(좌익수) 김현준(우익수) 이재현(유격수) 안주형(3루수) 이성규(1루수) 김재성(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
NC는 박민우(2루수) 최정원(중견수) 박건우(지명타자) 마틴(좌익수) 권희동(우익수) 오영수(1루수) 김주원(유격수) 김형준(포수) 도태훈(3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삼성 피렐라-NC 김형준 홈런 공방전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2회초 선두타자 피렐라가 NC 선발 송명기의 148km 포심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즌 16호 홈런.
그러자 NC도 홈런포로 응수했다. NC는 2회말 2사 후 김주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루 기회에서 김형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배터리를 이뤘던 원태인을 상대로 좌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원태인의 146km 포심을 걷어올렸다. 시즌 6호포.
3회에도 점수를 주고 받았다. 3회초 삼성은 선두타자 김재성의 볼넷, 김지찬의 희생번트, 김성윤의 2루수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NC의 폭투가 나오면서 2-2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NC도 3회말 1사 후 박건우의 우중간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마틴의 우익수 뜬공으로 만든 2사 3루에서는 권희동이 우선상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3-2로 다시 앞서갔다.
준PO 직행 향한 강인권 승부수, 송명기 조기 강판→불펜 총력전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NC는 이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고 있다. 경기 전 강인권 감독은 “마지막 3경기가 올해 가장 중요한 3경기가 될 것 같다. 야수들 부상이 있어서 베스트 전력은 어렵다. 그게 염려되지만 선수들이 잘 해온만큼 마지막 3경기 집중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면서 “갖고 있는 전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총력전을 다해야 할 것 같다”라고 3위 확보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그 의지는 경기 운영에서 드러났다. 선발 송명기가 3회 2사까지 폭투를 범하는 등 2실점을 하자 곧바로 선발 자원인 이재학을 투입했다. 2-2 동점이던 3회 2사 1루에서 올라왔고 삼성 1루 주자 구자욱의 도루실패로 3회를 마쳤다. NC는 3회말 1점을 추가하면서 3-2로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이재학은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5회 1사 후 이성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재성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이닝을 소화한 이재학은 좌타자 김지찬을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에 빠르게 필승조를 가동했다. 5회 2사 김지찬 타석 때 김영규를 마운드에 올리면서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영규는 6회까지 1⅓이닝을 틀어 막으면서 경기 중반을 넘어섰다.
NC의 굳히기, 3위 확보 향해서
5회말 종료 후 클리닝 타임 때 전광판에는 타구장 결과가 나왔다.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산이 LG에 1-5로 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자 NC파크는 환호성으로 뒤엎였다.
NC는 3위 확보를 향해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6회말에는 기다리던 추가점을 뽑았다. 5회 1사 1,3루 기회를 놓쳤던 NC는 6회 김주원의 중전 안타, 김형준의 희생번트, 도태훈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박민우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4-2로 달아났다.
그리고 7회 올라온 류진욱이 8회 2사까지 1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고 8회 2사 후 임정호까지 올라와서 경기를 안정시켰다.
8회말에는 1사 후 김형준의 사구와 도태훈의 우전안타, 박민우의 중전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정원이 삼진을 당했지만 대타 박세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5-2까지 격차를 벌렸다.
9회 NC는 마무리 이용찬이 등판해 1사 1루에서 피렐라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는 등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짓고 승리를 지켰다. 그리고 NC는 광주로 마지막 2연전을 위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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