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덜미 잡힌 대만과 일본 언론의 딴지? "류중일호의 태극기 세리머니 시도, 국제적 반감 살 만한 행동"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10.15 13: 00

일본과 대만 언론이 난데없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의 태극기 세리머니 시도를 걸고 넘어졌다. 
한국은 지난 7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을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2일 대만과의 B조 예선 2차전 0-4 완패를 설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1회 1사 1,2루 찬스를 놓쳤으나 2회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문보경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상대 폭투로 주자는 3루에 안착했다. 강백호가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1사 3루서 김주원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김형준의 좌전 안타와 김성윤의 2루타로 만든 2,3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로 1점 더 달아났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을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지난 2일 대만과의 B조 예선 2차전 0-4 완패를 설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07 /ksl0919@osen.co.kr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을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지난 2일 대만과의 B조 예선 2차전 0-4 완패를 설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마운드로 뛰쳐나오고 있다. 2023.10.07 /ksl0919@osen.co.kr2023.10.07 /ksl0919@osen.co.kr

선발 문동주의 완벽투는 빛났다. 160km대 광속구를 뿌리며 대만 타선을 6이닝 무실점 7탈삼진으로 잠재웠다. 이어 나온 최지민, 박영현, 고우석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일본 매체 '코코 카라'는 15일 "한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을 2-0으로 꺾고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금메달 획득과 함께 병역 혜택을 얻게 됐다"면서 "승리의 여운에 잠긴 이들이 보여준 행동이 논란을 자아냈다.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마운드 위에 태극기를 꽂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2006년과 2009년 WBC에서도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작은 태극기를 마운드에 꽂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에는 대회 관계자들이 태극기를 가지고 있던 선수를 제지했기 때문에 마운드에 꽂지 못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반감을 살 만한 행동을 하려고 했던 사실은 변함없다"고 지적했다. 
'코코 카라'는 대만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승리의 환희를 멈췄지만 일본의 강타자 이치로를 향한 분노를 표출했던 17년 전의 논란을 재현했다"면서 "대만 케이블 TV에서도 '한국 대표팀 선수들 모두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고 한 선수가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으려고 했다가 대회 관계자로부터 제지당했다'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태극기를 마운드에 꽂지 못했지만 한국 대표팀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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