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당한 텍사스 레인저스 맥스 슈어저(39)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1·2차전 선발투수에서는 제외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슈어저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앞두고 돌아왔지만 브루스 보치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로 조던 몽고메리를 예고했다. 2차전 선발투수는 네이선 이볼디다”라고 전했다.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통산 457경기(2834⅔이닝) 214승 108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한 베테랑 에이스다. 지난 시즌 메츠와 3년 1억3000만 달러(약 1762억원) 계약을 맺었지만 올 시즌 메츠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텍사스로 트레이드 됐다. 시즌 성적은 27경기(152⅔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통산 27경기(133⅓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3.58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큰 경기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 중 한 명인 슈어저는 지난달 13일 부상을 당해 일찍 시즌을 마쳤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슈어저는 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앞두고 복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라이브피칭 40구를 진행했고 그리고 12일 60구를 더 던졌다. 그렇지만 1·2차전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MLB.com은 “몽고메리가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이 슈어저의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보치 감독은 이볼디가 2차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을 제외하면 어떤 것도 확언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보치 감독은 “슈어저는 잘하고 있다. 그는 잘하고 있다. 오늘 훈련 일정을 소화했고 우리와 함께 갈 것이다. 크리스 영 단장, 구단 스태프들과 로스터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정말로 잘해줬다”라면서 슈어저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로스터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텍사스는 슈어저와 함께 존 그레이도 부상에서 돌아온다. MLB.com은 “보치 감독은 슈어저가 선발투수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하지만 그레이는 돌아온다면 불펜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텍사스는 올 시즌 90승 72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와일드카드 1위 탬파베이(99승 63패)를 2승으로 제압했고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볼티모어(101승 61패)를 3승으로 격파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같은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90승 72패)을 만난다.
텍사스는 2011년 월드시리즈 준우승 이후 1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만약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해낸다면 1961년 창단 이후 62년 만에 첫 우승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