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투수' 사사키 로키(21)가 포스트시즌에서 3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사사키는 14일 일본 지바 ZOZO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바 롯데는 70승5무68패(승률 .5072)를 기록했고, 3위 소프트뱅크 71승3무69패(승률 .5071)를 승률 1모 차이로 따돌리고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사사키는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5월에는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3주 가량 휴식기가 있었다.
이어 후반기 첫 등판인 7월 24일 소프트뱅크전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해 2개월 가량 쉬었다. 예상 보다 빠른 재활로 9월 10일 오릭스전에서 복귀했으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2차례 등판에서 각각 3이닝씩만 던졌다.
9월 24일 소프트뱅크전 선발을 앞두고 발열 증세로 등판하지 못했고, 결국 코로나19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시즌을 일찍 마쳤고, 포스트시즌 출전을 준비 해 왔다.
사사키는 이날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1회 첫 타자 상대로 초구 161km 강속구를 던졌고, 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2루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는 최고 162km 구속과 함께 삼진, 중견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가변게 이닝을 종료했다. 3회는 포크볼로 연속 삼진을 잡고서, 중견수 뜬공으로 9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4-0으로 앞선 4회 교체됐다. 사사키는 3이닝 동안 41구를 던지며 무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62km를 2차례 기록했다.
지바 롯데는 1회 톱타자 오기노 다카시가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2사 후에는 퍼시픽리그 공동 홈런왕을 차지한 폴랑코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지바 롯데는 3회 볼넷 3개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소프트뱅크는 선발 스튜어트를 내리고 헤르난데스를 구원 투수로 올렸다. 유격수 땅볼 때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던 2루수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4-0.
소프트뱅크는 6회 야나기타 유키가 1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4-2로 추격했다.
지바 롯데는 곧바로 6회말 4안타를 집중시켜 3점을 뽑아 7-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지바 롯데는 8회말 1점을 더 보태 8-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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