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클라이맥스 시리즈 첫 판을 승리했다.
히로시마는 14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연장 11회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아키야마 쇼고가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정규시즌에서 히로시마가 2위, 요코하마가 0.5경기 뒤진 3위를 차지했다. 퍼스트 스테이지는 2위 히로시마의 홈구장에서 모두 열린다.
히로시마는 도코다 히로키가 선발 투수였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요코하마는 아즈마 카츠키가 선발 투수. 올 시즌 24경기에서 16승 3패 평균자책점 1.98로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다승왕.
아즈마는 8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도코다는 5⅓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요코하마였다. 6회 선두타자 오타 다이시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후 미야자키 토시로가 도코다의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141km 직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1루수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5회까지 2안타에 그친 히로시마는 곧바로 6회말 반격했다. 1사 후 기쿠치가 2루수 안타, 노마가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니시카와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 붙었다.
히로시마는 8회말 아즈마 상대로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희생번트로 1사 2루, 대주자 하츠키는 3루 도루를 성공했다. 히로시마는 1사 3루에서 스퀴즈 번트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요코하마는 11회초 선두타자 야마모토 유다이가 좌측 2루타를 때렸다. 희생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유격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 달아날 찬스를 놓쳤다.
연장 11회말 히로시마는 선두타자 도바야시가 좌측 2루타로 출루했다. 자동 고의4구로 무사 1,2루, 히로시마는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포수가 3루로 던져 아웃을 잡아 1사 1,2루가 됐다. 2루수 땅볼로 2사 1,3루가 됐다. 연장 10회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낸 아키야마가 끝내기 안타로 영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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