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고정 마무리 없다, 이승엽 "제일 좋은 투수가 나간다"...허경민 허벅지 잔부상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0.14 16: 00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LG와 맞대결을 한다. 
두산은 전날(13일) KIA와 운명의 한 판에서 승리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1승만 남겨두고 있다. 두산이 14일 승리하면, 5강은 확정이다. KIA는 5강 탈락이다. 
두산은 이날 외국인 투수 브랜든을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하고 있다. LG 상대로는 1차례 등판해 4이닝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 / OSEN DB

선발 라인업은 정수빈(중견수) 조수행(우익수) 로하스(지명타자)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김재환(좌익수) 강승호(2루수) 김재호(유격수) 박준영(3루수)이 출장한다. 
이승엽 감독은 전날 호투한 곽빈에 대해 칭찬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가 담 부상으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곽빈은 팀 복귀 후 몸 상태를 회복했고, 13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두산 허경민  / OSEN DB
-허경민이 빠졌는데.
어제 경기에서 햄스트링이 약간 올라왔다. (전날 KIA전 도중 7회 수비를 앞두고 우측 허벅지가 타이트해 교체됐다). 오늘 스타팅 나갈 몸은 안 된다고 해서, 경기 후반 정도는 무리하면 가능할 것 같은데 웬만하면 안 쓸 예정이다. 
-곽빈이 잘 던졌는데.
부담감을 잘 이겨냈다. 제구력이 흔들려서 1~2회에는 투구 수가 좀 많았었는데 3회에는 주자가 없는데도 세트 포지션으로 바꿨더라. 밸런스 쪽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구위는 원래 있으니까, 6이닝 동안 잘 이끌어줘서 승리 할 수 있었다. 
어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매일 매일 중요한 게임이지만 어제도 중요한 게임이었다. 곽빈 선수가 오래간만에 등판했는데 1실점으로 잘 던졌기 때문에 우리가 안타를 많이 기록하지 못하면서도 승리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NC전과 마찬가지로 아주 큰 의미 있는 승리였다.
-곽빈의 다음 등판 계획은.
없습니다.
두산 정철원 / OSEN DB
-마무리 투수가 시즌 중에 변화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는지.
지금 (정)철원이가 조금 지친 상태라고 판단을 했다. (김)강률이가 연투는 안 되는데, 정상적인 몸이 아니기 때문에 피로도가 빨리 올 수 있고 해서 마무리를 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 되는데, 어제 같은 경우에는 철원이가 지친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4~5게임 남은 상태에서는 마무리를 정해놓기보다는 제일 좋은 선수가 나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1승만 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인데.
우리는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LG나 SSG 상대 성적에서 열세이지만, 그건 시즌 초중반이었고, 지금 마지막에는 우리가 지쳤지만 상대도 지쳤다고 볼 수 있다.
오늘 이기면 포스트시즌은 결정되지만, 더 올라갈 수도 있고 지금 순위(5위)로 마칠 수도 있지만, 일단 매 경기 오늘부터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끝나면 당연히 내일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 순위가 확정되지 않는다면 전력을 다해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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