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LG와 맞대결을 한다.
두산은 전날(13일) KIA와 운명의 한 판에서 승리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1승만 남겨두고 있다. 두산이 14일 승리하면, 5강은 확정이다. KIA는 5강 탈락이다.
두산은 이날 외국인 투수 브랜든을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하고 있다. LG 상대로는 1차례 등판해 4이닝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선발 라인업은 정수빈(중견수) 조수행(우익수) 로하스(지명타자)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김재환(좌익수) 강승호(2루수) 김재호(유격수) 박준영(3루수)이 출장한다.
이승엽 감독은 전날 호투한 곽빈에 대해 칭찬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가 담 부상으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곽빈은 팀 복귀 후 몸 상태를 회복했고, 13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허경민이 빠졌는데.
어제 경기에서 햄스트링이 약간 올라왔다. (전날 KIA전 도중 7회 수비를 앞두고 우측 허벅지가 타이트해 교체됐다). 오늘 스타팅 나갈 몸은 안 된다고 해서, 경기 후반 정도는 무리하면 가능할 것 같은데 웬만하면 안 쓸 예정이다.
-곽빈이 잘 던졌는데.
부담감을 잘 이겨냈다. 제구력이 흔들려서 1~2회에는 투구 수가 좀 많았었는데 3회에는 주자가 없는데도 세트 포지션으로 바꿨더라. 밸런스 쪽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구위는 원래 있으니까, 6이닝 동안 잘 이끌어줘서 승리 할 수 있었다.
어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매일 매일 중요한 게임이지만 어제도 중요한 게임이었다. 곽빈 선수가 오래간만에 등판했는데 1실점으로 잘 던졌기 때문에 우리가 안타를 많이 기록하지 못하면서도 승리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NC전과 마찬가지로 아주 큰 의미 있는 승리였다.
-곽빈의 다음 등판 계획은.
없습니다.
-마무리 투수가 시즌 중에 변화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는지.
지금 (정)철원이가 조금 지친 상태라고 판단을 했다. (김)강률이가 연투는 안 되는데, 정상적인 몸이 아니기 때문에 피로도가 빨리 올 수 있고 해서 마무리를 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 되는데, 어제 같은 경우에는 철원이가 지친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4~5게임 남은 상태에서는 마무리를 정해놓기보다는 제일 좋은 선수가 나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1승만 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인데.
우리는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LG나 SSG 상대 성적에서 열세이지만, 그건 시즌 초중반이었고, 지금 마지막에는 우리가 지쳤지만 상대도 지쳤다고 볼 수 있다.
오늘 이기면 포스트시즌은 결정되지만, 더 올라갈 수도 있고 지금 순위(5위)로 마칠 수도 있지만, 일단 매 경기 오늘부터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끝나면 당연히 내일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 순위가 확정되지 않는다면 전력을 다해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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