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WBSC 유스 베이스볼 월드컵에 참가 중인 대한민국 18세 이하 베이스볼5 대표팀(단장 겸 감독 차명주)이 아쉬움이 담긴 선전 끝에 1승 4패로 예선라운드를 마쳤다.
10일부터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고 있는 2023 WBSC 유스 베이스볼5 월드컵은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12개국이 A조와 B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른 후, 상위 팀간의 슈퍼라운드를 거쳐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이다. 차명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B조에 속해 호주, 프랑스, 멕시코, 가나, 대만 등과 예선라운드를 치렀다.
한국은 10일 열린 호주와 첫 경기에서 국제대회 첫 출전의 긴장감 속에 선취점을 내주며 출발했다. 하지만 이내 경기력을 회복하며 1세트 11-6, 2세트 7-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같은 날 이어진 멕시코와 2차전에서 한국은 첫 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아쉬운 수비로 1세트를 2-4로 내줬다. 2세트는 1-11로 쉽게 내줬다.
11일 3승으로 조 1위를 달리던 프랑스를 만난 한국은 1세트에서 선취점을 올리고도 2-4로 밀렸으나, 2세트에 타선의 응집력을 발휘하며 5-4로 세트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3세트에서 집중력을 잃고 0-6으로 세트를 내주며 슈퍼라운드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12일 열린 첫 경기, 반드시 이겨야하는 길목에서 한국은 올해 2월 아시아컵에서 우승한 대만을 만났다. 1세트 1이닝에서 2점을 먼저 뽑으며 기세를 올린 한국은 철벽수비를 자랑하며 2-1로 1세트를 따냈다.
성인대표팀을 포함해 대만을 상대로 4경기 만에 따낸 첫 세트였다. 하지만 대표팀은 2세트 수비의 실수가 반복되며 0-7로 패했고, 3세트 역시 선취점을 내며 승리를 눈앞에 두었으나 막판 실수로 인해 3-4로 졌다. 가나와 예선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0-2로 내준 대표팀은 1승 4패로 B조 5위를 차지하며, 각 조 3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3일과 14일에 거쳐 A조 4위 튀니지, 5위 잠비아, 6위 말레이시아와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한편, 2023 WBSC 유스 베이스볼5의 월드컵은 슈퍼라운드와 예선성적의 합산을 통해 1위, 2위 팀간의 결승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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