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좌완 선발 오원석이 중요한 시기에 호투를 펼쳤다.
오원석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4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2-1로 앞선 7회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시즌 9승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9회초 마무리 서진용이 김휘집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오원석의 9승도 날아갔다. 하지만 오원석의 호투는 이날 SSG 3연승의 발판이 됐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오) 원석이가 부담스러웠을텐데 중요한 경기에서 큰 일을 했다. 1회 위기 잘 넘기고 호투해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칭찬했다.
오원석은 1회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오원석은 올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했다.
그는 “오늘 퀄리티스타트도 의미 있지만 팀의 연승을 이어갔다는 점이 더 기쁘다”고 했다. 이어 “1회부터 무사 만루 위기를 겪어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겠다는 생각으로 타자와 빠르게 승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되돌아봤다.
오원석은 이날 6이닝 투구로 지난 시즌(144이닝)에 이어 규정 이닝을 채웠다. 그는 “2년 연속 규정이닝을 채웠다고 들었는데 선발투수로서 꾸준히 이닝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규정이닝을 꾸준히 채울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SSG는 이날 승리로 3위를 지켰다. 앞으로 3경기 남았다. 바로 대구로 이동해 14일 삼성 원정을 치르고 15일 하루 쉰 다음 16일 잠실 두산 원정을 떠난다. 17일에는 홈구장으로 돌아와 두산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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