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3위 자리를 두고 막바지 치열한 순위 싸움 중에 간판타자 최정없이 잔여 경기를 치른다.
김원형 감독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최정 소식을 전했다.
최정은 지난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4회초 1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최정은 볼넷을 골랐다. 최정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중전 안타로 2루까지 갔다.
1사 1, 2루에서 한유섬이 파노니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2루에 있던 최정은 3루를 돌아 홈까지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최정은 좌측 햄스트링 부상이 생겼다.
김 감독은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일주일 정도 보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부상 부위는 왼쪽 햄스트링이다. 구단 관계자는 “미세 손상이다”고 추가 설명했다.
최정은 SSG 간판타자다. KBO리그 홈런왕만 3차례로 올해는 홈런 31개로 1위 노시환(한화 이글스)을 2개 차로 쫓고 있는 2위에 있다.
올 시즌 128경기에서 타율 2할9푼7리 29홈런 87타점으로 SSG 해결사 노릇을 해왔다. 그런 중심 타자가 잔여 시즌을 완주하지 못한다. 이날 키움전까지 4경기에서는 최정의 타석을 볼 수 없다.
3위 싸움 중인 SSG에 뼈아픈 공격 손실이다. 일단 수비는 김성현에게 핫코너를 맡기고, 내야수 강진성을 콜업했다.
이날 SSG는 추신수(지명타자) 최지훈(중견수) 한유섬(우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박성한(유격수) 오태곤(1루수) 최주환(2루수) 김성현(3루수) 김민식(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오원석이다. 오원석은 지난 5일 NC 다이노스 상대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8승 10패, 평균자책점 5.39를 기록 중이다. 키움 상대로는 앞서 5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책점 3.81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키움전에서는 6⅓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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