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클레이튼 커쇼(35)가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항상 오프시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애리조나에 2-4로 패하며 이렇게 일찍 시즌을 마칠 줄은 몰랐다”라며 다저스의 오프시즌 돌입 소식을 전했다.
다저스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클레이튼 커쇼와의 재계약 여부다. 커쇼는 올 시즌 24경기(131⅔이닝)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나갔다가 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 패전으로 무너졌다. MLB.com은 “이는 틀림없이 커쇼의 최악의 경기 중 하나로 남을 것이다”라고 혹평했다.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에이스인 커쇼는 최근 다저스와 아슬아슬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MLB.com은 “커쇼는 1년 단위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정직했다. 2021시즌이 끝나고 다저스에 돌아올지 말지를 고민했지만 결국에는 3월에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겨울에는 건강하게 시즌을 보냈고 다저스와 1년 계약에 합의하며 재계약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라고 커쇼의 최근 2년 행보를 설명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라고 지적한 MLB.com은 “커쇼는 늘 생각보다 심각했던 왼쪽 어깨 부상 때문에 힘겹게 시즌을 완주했다.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는 큰 타격을 입었다”라며 커쇼의 불안요소를 조명했다.
커쇼는 이번 겨울에 대해 “나도 확신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최악의 방식으로 시즌이 끝났다는 사실만 명백하다. 그렇지만 그것이 궁극적으로 중요하지는 않다. 그저 내가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 뿐이다. 앞으로는 최선의 과정을 찾아나갈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나도 정말 모르겠다. 그저 상황을 지켜볼 뿐이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과거 커쇼는 얼마나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고 텍사스에 살고 있는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것을 감수할지를 고려해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이 있지만 그것은 오로지 커쇼만이 알고 있다”라며 커쇼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도 “텍사스 또는 LA에서 1년을 더 보내거나 다저스 역대 최고 투수의 은퇴로 끝날 것이다”라고 커쇼의 미래를 예상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