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에서의 윤동희 맹타 비결은 강백호였다.
지난 8일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야구대표팀이 대만을 누르고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야탑고 시절까지 유격수를 보다가 프로 데뷔 후 외야수로 전향한 윤동희는 당초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그러나 KIA 이의리가 손가락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대신 태극마크를 단 뒤 항저우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또한 윤동희 덕에 대회 초반 부진했던 4번 타자 강백호는 6번으로 내려가며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었다. 윤동희의 활약이 강백호가 중요할 때 살아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준결승, 결승 강백호의 활약까지 이끌었던 윤동희의 맹타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달 26일 대회를 앞둔 야구대표팀의 두번째 공식훈련에서 윤동희와 강백호가 타격 스윙을 하는 모습이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단타의 비중이 높았던 윤동희는 강백호에게 장타 비결을 직접 물었고 “장타의 비결인 너무 궁금해서 강백호 선배를 찾아갔다. 좁았던 뒷공간을 늘려 스윙 가속을 늘려야 한다고 들었다.”라며 그 날 모습을 설명했다.
강백호의 조언을 들었던 윤동희는 이번 대회 23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타선을 이끌었다. 10안타 중 5안타가 장타였다.
윤동희 장타 비결에는 강백호의 조언 때문이 아니었을까?
아시안게임의 '깜짝 스타'로 떠오른 윤동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발전했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