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부상→코로나19→후반기 0승’ 퍼펙트 투수, CS 1차전 선발 예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0.13 10: 00

부상으로 후반기 부진했던 지바 롯데의 ‘퍼펙트 투수' 사사키 로키가 클라이맥스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후반기 부상과 코로나19로 1승도 거두지 못한 사사키는 불펜 피칭으로 최종 컨디션을 점검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사사키는 12일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에 참가해 불펜 피칭 21구를 던졌다. 구로키 투수코치는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사키는 지난 9일에도 불펜 피칭을 했다. 당시는 전력으로 던지지는 않았다. 구로키 코치는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볼의 궤적, 회전 같은 것을 전체적으로 체크하는 정도의 피칭이었다. 100%는 아니지만 괜찮은 느낌으로 던졌다”라고 말했다.

지바 롯데 구단 SNS

요시이 마코토 지바 롯데 감독은 13일 열린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기자회견에서 "1차전 선발은 사사키 로키"라고 발표했다. 
요시이 감독은 “서서히 상태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던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팀 사정상 선발 투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사키가 때 맞춰 살아났다. 가능한 한 오랫동안 던져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전 등판은 약 한 달 만이다.
사사키는 5월 손가락 물집으로 3주 정도 쉬었지만, 7월말까지 13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1.48, 탈삼진 130개의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하지만 7월 24일 소프트뱅크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 한 후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전치 2개월 진단이었지만, 빠른 회복과 순조롭게 재활을 한 사사키는 48일 만에 복귀했다.
9월 10일 오릭스 상대로 복귀전에서 최고 161km 직구를 던졌는데, 3이닝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9월 17일 세이부전에서는 3이닝 3실점으로 또 패전을 기록했다.
9월 24일 소프트뱅크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고열로 인해 등판이 무산됐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결국 이후 경기에 등판하지 못하고 정규 시즌이 끝났다.
사사키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다. 91이닝을 던져 탈삼진 135개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리그 탈삼진 4위에 올랐다.
지바 롯데는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라쿠텐 상대로 승리하면서 소프트뱅크를 승률 1모 차이로 제치고 극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바 롯데는 14일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소프트뱅크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3전2선승제)를 치른다.
과연 사사키가 건강한 몸으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등판, 정규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할 지 주목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한 사사키 로키 / OSEN DB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