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특급 신인 투수 김서현이 일본 교육리그에서 데뷔전에서 쓴 맛을 봤다.
김서현은 12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교육리그 한신과의 경기에 한화·삼성 연합팀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3이닝(43구) 동안 4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4타자를 상대해 삼진은 하나도 뺏어내지 못했다. 연합팀은 0-3으로 패배했다.
한신은 1.5군 타자들이 선발 라인업을 나섰다. 김서현은 1회 톱타자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2번타자를 초구 좌익수 뜬공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허용했고, 프로 2년차 모리시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실점 후 도쿄올림픽에서 오승환 상대로 홈런을 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외국인 타자 미에세스를 3루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2사 1루에서 재빠른 1루 견제구로 주자를 협살로 몰아 아웃시켰다. 1회 공 8개로 끝냈다.
2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3루수 실책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실점하지 않고 2사 1,2루가 됐다. 그러나 유격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가 됐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김서현은 0-2로 뒤진 3회는 3루수 땅볼, 2루수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4회 교체됐다.
연합팀은 김서현 이후 4회부터 장지수(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이충호(1이닝 삼자범퇴 2탈삼진 무실점), 정이황(1이닝 삼자범퇴 무실점), 양경모(1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 성지훈(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던졌다. 양경모는 8회 1사 후 연속 볼넷에 이어 안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연합팀은 이날 김태훈(지명타자) 장진혁(중견수) 김건(3루수) 하주석(유격수) 유로결(우익수) 류승민(좌익수) 김재상(1루수) 허관회(포수) 이민준(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산발 4안타에 그치며 한 점도 뽑지 못했다.
7회 1사 후 하주석이 우측 2루타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으나, 유로결이 투수 땅볼 아웃, 류승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한신은 투수들은 1군 주축 선수들이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대비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등판했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1군에서 활약한 오타케 고타로였다. 21경기에 등판해 12승 2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했다. 이날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와사다 유타(50경기 1승 24홀드 평균자책점 2.70), 카지야 렌(51경기 1승 5패 16홀드 평균자책점 2.56), 이시이 다이치(44경기 1승 1패 19홀드 평균자책점 1.35), 기리시치 다쿠마(27경기 2승 14홀드 평균자책점 1.79)이 1이닝씩 이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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