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에 에이스가 부상으로 빠진 두산. 라울 알칸타라는 남은 시즌 두산의 5위 수성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두산 이승엽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에이스 알칸타라의 재활 진행 경과를 전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7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 조기 강판됐다. 허리 부위에 통증을 느껴 투구를 이어갈 수 없었고, 병원 검진 결과 허리 염좌 소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13일 잠실 KIA전 선발 등판 계획이 취소됐다. 13일 경기는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곽빈이 책임질 예정.
알칸타라는 현재 어떤 재활 프로세스를 밟고 있을까. 이 감독은 “알칸타라는 내일 캐치볼을 실시한 뒤 불펜피칭을 통해 상태를 체크할 것이다”라며 “계획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16일 잠실 SSG전 선발로 나서는데 몸 상태에 따라 유동적일 것 같다”라고 확답을 내리지 못했다.
16일 경기 이전까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확정됐다. 13일 잠실 KIA전 곽빈에 이어 14일 잠실 LG전 브랜든 와델, 15일 잠실 LG전을 김동주가 책임진다.
두산은 최근 5경기 1승 4패의 부진 속 6위 KIA에 2경기 차이로 쫓기는 5위가 됐다. 공동 3위 SSG, NC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진 터라 이날 NC전 승리가 절실하다.
이 감독은 “결국은 쳐야 이긴다. 우리가 그동안 투수력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투수가 무너지면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이제 타자들이 힘을 내야 한다. 특히 김재환이 쳐줘야 타선이 활발해진다”라며 “오늘 경기 또한 장원준이 공략 당하면 이른 결단을 내릴 것이다. 뒤에는 이영하가 대기한다”라고 총력전을 선언했다.
NC 선발 이재학을 만나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베테랑 장원준이다.
1군 엔트리는 투수 제환유가 말소되고, 투수 최지강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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