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기회를 달라.” 텍사스 레인저스 베테랑 투수 맥스 슈어저(39)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텍사스는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시리즈 3-0으로 따돌리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8일 3-2 승리, 9일 11-8 승리, 11일 7-1 승리를 거뒀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4-0, 7-1로 꺾은 기세를 이어 갔다.
챔피언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는 텍사스는 마운드가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슈어저가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텍사스가 볼티모어를 꺾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을때, 클럽하우스에서는 선수들이 샴페인을 터뜨렸다. 이때 슈어저보다 기뻐한 선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슈어저는 “나에게 기회를 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할 일을 해야한다. 다음에는 준비기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LB.com은 “슈어저는 준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ALDS 1차전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12일 다시 한번 공을 던진다”고 살폈다.
슈어저의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 합류 가능성을 게 된다. 슈어저가 합류하면 텍사스 마운드는 더 탄탄해진다. 슈어저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빅리그 데뷔 16년 차에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단축 시즌이 된 2020년을 제외하면 지난 2010년부터 해마다 10승 이상을 올리고 있다.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016년과 2017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다운 투구를 여전히 보여준다.
올해에는 뉴욕 메츠에서 9승(4패)을 올리고 텍사스로 이적해 4승 2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달 오른팔 대원근 염좌 진단을 받아 정규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당시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은 낮다”고 우려했다.
슈어저는 지난달 1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6회 1사 후 보 비셋에게 초구를 던진 뒤 몸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튿날 오른쪽 대원근 염좌 판정을 받아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하지만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고 있는 슈어저가 1961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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