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8이닝 무실점 역투+11득점...KIA, 두산에 2G차 역전 5강 불씨 되살렸다 [광주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10.11 21: 12

KIA 타이거즈가 귀중한 1승을 챙기며 역전 5강 불씨를 되살렸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간 최종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무실점 역투와 6득점 빅이닝을 앞세워 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사직경기에서 롯데에 대패한 5위 두산에 2경기차로 추격했다.
남은 5경기 전승이 필요한 KIA는 필승카드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성적 부담이 없는 키움은 유망주 좌완 이종민을 선발로 기용해 깜짝호투를 기대했다. 그러나 제구력이 흔들린데다 내야수들의 잇딴 수비실책으로 빅이닝을 헌납했다. KIA는 2회말 공격에서 타자 일순하며 대거 6득점, 승부를 결정냈다.

KIA 양현종./OSEN DB

NC 김휘집이 실책후 아쉬워하고 있다./OSEN DB
이종민의 제구난조에 김태군, 변우혁, 김호령이 모두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규성의 유격수 땅볼로 선제점을 냈고 이어진 유격수의 3루 악송구로 또 한 점을 보냈다. 곧바로 김도영이 2루수로 땅볼을 쳐내 3-0으로 달아났다. 다음타자 고종욱의 중전적시타가 터쳐 또 한 점을 보탰다. 
이어 키움의 실책이 나왔다. 김선빈의 빗맞은 뜬공을 유격수와 좌익수가 서로 미루다 포구 실패가 나와 1사1,2루 기회가 이어졌다. 소크라테스의 우전안타로 다시 만루를 만들더니 이우성의 3루 땅볼로 또 한 점, 김태군의 땅볼때 3루수의 실책이 겹치며 6-0까지 달아났다. KIA는 안타 2개만 터트리고도 볼넷 3개와 상대실책 3개에 편승해 승부를 결정냈다.
KIA의 파상공세는 이어졌다. 3회 공격에서도 김호령과 김도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3루에서 김선빈의 투수 강습안타로 한 점을 보탰다. 5회는 김호령의 2루타 출루하자 김도영이 중전적시타로 불러들였다. 만루에서 소크라테스의 2타점 2루타, 이우성의 내야땅볼로 11-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 소크라테스./OSEN DB
KIA 김도영./OSEN DB
양현종은 8회까지 6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시즌 8승을 따냈다. 후반기 에이스답게 쾌투로 역전 희망을 불어넣었다. 9월1일 이후 40일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아울러 이날 8이닝을 소화해 시즌 최종전(17일 NC전)에 등판해 6이닝을 추가한다면 최초로 9년 연속 170이닝을 달성할 수 있다.  
키움 타선은 선발 양현종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8회 1사 만루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영패했다.  특히 2회 내야수와 외야수가 3개를 실책을 범한 것이 대패로 이어졌다. 이종민은 1이닝 4점(2자책)을 내주고 강판했고 하영민(2실점), 이명종(5실점), 윤석원, 오상원, 주승우 등이 이어던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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