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끝장이다.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최종전이 열린다. 올해는 9승6패로 키움이 우세를 보였다.
다급한 쪽은 KIA이다. 전날 SSG 랜더스에 패하면서 남은 경기에서 역전 5강이 더욱 부담스러워졌다. 5위 두산과 3경기차이다. 전승을 하고 두산의 성적에 따라 역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키움도 만만치 않다. 10일 삼성전까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부담없이 경기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여유있다. 항저우 금메달 주역 김혜성도 복귀해 리드오프로 나섰다.
KIA는 좌완 베테랑 양현종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자신이 잘 던져야 승리를 할 수 있다. 양현종도 필승의지를 갖고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키움을 상대로 4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으나 승리없이 3패를 당했다. 설욕의 8승을 노리고 있다.
키움은 좌완 영건 이종민을 예고했다. 2020 2차 1라운드에 지명한 유망주이다. 올해는 10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ERA 6.39를 기록 중이다. 내년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등판이다.
직구를 중심으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까지 구사한다. 직구 평균구속이 138km이다. 올해 12⅔이닝을 던졌고 볼넷은 3개를 주었다. 제구력이 안정감을 보였다.
KIA 타자들은 생소한 신인급 투수에 약점을 보여왔다. 리드오프 김도영을 비롯해 우타자들의 공략이 필요하다. 지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입는다. 무조건 이겨야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클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