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휴스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6-4로 승리하고 2차전에서 2-6으로 패한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만들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오는 12일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하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다. 만약 휴스턴이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다면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부터 7년 연속 진출이다.
휴스턴 타선은 14안타 4홈런을 몰아치며 미네소타 마운드를 두들겼다. 호세 아브레유는 5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요르단 알바레스가 이번 시리즈 4번째 홈런을 쏘아올리며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알렉스 브레그먼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선발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5이닝 1피안타 5볼넷 1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헌터 브라운(1이닝 1실점)-브라이언 아브레유(1이닝 무실점)-필 메이튼(1이닝 무실점)-라파엘 몬테로(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켰다.
미네소타는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가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3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휴스턴은 경기 시작부터 미네소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1회초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가 안타를 날렸고 요르단 알바레스는 1루수 포구실책으로 살아나가 1사 2,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카일 터커는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호세 아브레유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미네소타도 1회말 호르헤 폴랑코의 볼넷과 맥스 케플러의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로이스 루이스와 카를로스 코레아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휴스턴은 2회초 제레미 페냐의 안타와 마틴 말도나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알투베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알렉스 브레그먼은 3루수 땅볼을 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알바레스가 2루타를 날렸지만 터커-아브레유-야이네르 디아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3회말 선두타자 라이언 제퍼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에두아르도 줄리엔은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무사 1, 2루 찬스에서 폴랑코-케플러-로이스 루이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침묵했다.
휴스턴은 5회초 브레그먼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서 알바레스의 2루타와 터커의 볼넷이 나왔지만 추가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미네소타는 5회말 윌리 카스트로 볼넷, 줄리엔 볼넷, 폴랑코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케플러와 루이스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휴스턴은 6회초 페냐의 볼넷과 말도나도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알투베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브레그먼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6-0을 만들었다.
미네소타는 6회말 코레아의 안타와 맷 월너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카스트로는 1타점 적시타로 이날 미네소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제퍼스가 병살타를 치며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휴스턴은 9회초 알바레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터너의 볼넷 이후 아브레유가 투런홈런을 날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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