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1 승률 차이' 천국과 지옥 최종전, 지바 롯데 대역전 2위로 CS 진출, 소뱅은 2위에서 3위 추락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0.11 05: 00

10·10 결전이었다. 일본프로야구 2023시즌 최종전에서 퍼시픽리그 2위, 3위, 4위가 결정됐다.
10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라쿠텐 모바일 구장. 오후 6시 지바 롯데와 라쿠텐의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비가 내리면서 30분 지연 시작됐다. 지바 롯데와 라쿠텐 그리고 이미 정규 시즌을 마친 소프트뱅크 세 팀의 '가을야구' 운명이 걸린 경기였다.  
2위 소프트뱅크는 지난 9일 오릭스에 패배하면서 71승 69패 3무(승률 .5071)로 시즌을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을 확정했지만, 2~3위 순위는 결정되지 않았다. 최종전 패배로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를 홈구장에서 치를 수 있는 2위를 확정짓지 못했다. 

지바 롯데 구단 SNS

지바 롯데가 10일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70승 68패 5무(승률 .5072)로 소프트뱅크를 승률에서 1모 차이로 앞서며 2위를 차지한다. 무승부를 기록하면 69승 68패 6무(승률 .504)로 3위가 된다. 지바 롯데가 패배하면 68승 68패 5무(승률 .500), 라쿠텐이 71승 70패 2무(승률 .504)로 순위가 역전된다. 라쿠텐이 3위로 클라이맥스에 진출하고, 지바 롯데는 4위로 탈락이다. 
지바 롯데는 라쿠텐에 5-0으로 승리하며, 소프트뱅크를 승률 1모 차이로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지바 롯데는 퍼스트 스테이지를 홈구장에 모두 치르는 어드밴티지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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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는 2회 1사에서 야마구치가 좌측 2루타로 출루했고, 오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 좌측 폴을 맞는 야스다의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났다. 7회 2사 1,3루에서 오기노의 투수 강습 안타로 한 점을 보탰고, 8회 2사 만루에서 사토의 중월 2타점 2루타로 5-0으로 달아났다.
지바 롯데의 선발 투수 코지마 카즈야가 패배하면 탈락인 경기에서 완벽투를 과시했다. 7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기록했다. 2년 연속 10승을 달성. 1회 1사 만루에서 유격수 병살타로 위기를 넘기는 등 5회와 6회도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지바 롯데는 시즌 중반 1위를 달리며 1974년 이후 49년 만에 리그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퍼펙트 투수' 사사키 로키가 5월 중순 손가락 물집으로 3주 정도 이탈했다. 또 7월말에는 옆구리 부상을 당했고, 빠른 재활로 48일 만에 복귀했으나 후반기 2경기 등판해 1승도 거두지 못했다. 9월말에는 코로나19 감염으로 더 이상 정규 시즌에 등판하지 못했다.  
9월말 사사키 뿐만 아니라 지바 롯데 주축 선수들이 대거 감염됐고, 11명이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결국 9월말 7연패 수렁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진출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시즌 막판 5승2패를 거두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바 롯데는 오는 14일 ZOZO 마린스타디움에서 소프트뱅크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3전2선승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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