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은이가 역전 발판 만들었다".
SSG 랜더스가 기분좋은 2연승을 올렸다.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접전을 펼친 끝에 6-5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두며 공동 3위에 오랐다. 3위 전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KIA에 1회 먼저 2점을 내주었으나 4회 천적 토마스 파노니를 상대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1루에서 5타자 연속 안타를 터트려 4점을 뽑았다.
김광현이 5회 2실점, 동점을 허용했으나 7회 1사2루에서 오태곤의 적시타, 대타 추신수의 우익수 뒤로 굴러가는 3루타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6회 1사1루에서 구원에 나선 노경은이 김도영을 병살로 요리하는 등 8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승리의 비결이었다. 9회는 마무리 서진용이 올라 1실점했으나 승리를 지켰다. 10월들어 다시 힘을 되찾은 홀드 2위 노경은은 9승을 따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0승까지 따낼 기세이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 경은이가 중간에서 2.1이닝 동안 호투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광현이가 선발로 나와 초반 실점이 있었지만 역할을 다 해줬고, 이후 경은이가 계속해서 불펜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면서 팀을 위해 멀티이닝을 던져줬다. 덕분에 팀이 역전 승리를 할수 있어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최근 타자들이 모두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유섬이를 비롯해 성현, 성한, 재훈이가 하위타선에서 경기를 잘 풀어줬고, 태곤이와 신수의 결정적인 타점으로 뒤집을 수 있었다. 또한 지훈이와 성한이가 복귀 후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시기 원정 3경기 동안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끝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sunny@osen.co.kr